2월 추천 여행지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강원도 양구, 이 작은 도시는 단순한 지리적 중심을 넘어 특별한 자연을 품고 있다.
사방을 둘러싼 깊은 숲, 맑은 공기, 밤이면 끝없이 펼쳐지는 별빛. 이곳에서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걸을 수 있다.
양구의 숲은 특별하다.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생태의 교차점이자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지는 터전이다. 특히 ‘양구수목원’에서는 큰키나무인 교목류와 작은키나무인 관목류, 초본 식물류 등 1000여 종을 만나 볼 수 있다.
야생동물 박제를 보유한 DMZ 야생동물생태관과 1500여 점의 분재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분재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대한민국의 중심인 ‘국토정중앙점’에 서면 광활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탁 트인 풍광을 누릴 수 있다. 올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양구 수목원
“한반도의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생태적 교차점”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동면 숨골로310번길 131에 위치한 ‘양구수목원’은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의 보고로, 큰키나무인 교목류와 작은키나무인 관목류, 초본 식물류 등 100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2020년 강원도의 네 번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되면서 기존의 ‘양구 자연생태공원’에서 ‘양구수목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곳이 품고 있는 자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양구수목원에는 단순히 나무와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야생동물 박제를 보유한 ‘DMZ 야생동물생태관’, 1500여 점의 분재가 전시된 ‘야생화분재원’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한반도의 자연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양구수목원이 위치한 대암산은 한국이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서 최초로 등록한 습지와 용늪이 있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은 양구수목원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17시에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만 19세~만 64세) 6천 원(양구사랑상품권으로 3천 원 환급), 청소년(만 7세 ~ 만 18세) 3천 원이다. 만 65세 이상, 만 6세 미만,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0인 이상의 단체, 호수문화권역 주민, 다자녀 가정 등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정중앙점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

“정말로 한반도의 한가운데가 맞을까?” 양구를 여행하다 보면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궁금증이다.
지도 위에서 양구의 위치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우리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네 극점을 설정하면,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경선과 위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국토의 정중앙이다.
정확한 좌표는 동경 128 ˚02’02.5″, 북위 38 ˚03’37.5″. 이 수치는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 산 48번지 일대를 가리킨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양구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국토 정중앙 천문대(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국토정중앙로 127)도 세워졌다. 2007년 개관한 이 천문대는 한반도의 한가운데에서 우주의 신비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