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호텔 우리나라에
멋진 한강뷰 잘 볼 수 있어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신조어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에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호캉스를 통해 교통 혼잡과 긴 여행 시간을 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호텔이 우리나라에 개관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장소는 바로 서울이며, 게다가 매우 특이한 자리에 위치해 한강의 멋진 조망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에 한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리 위 전망호텔’이 생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한 전망 카페 ‘직녀카페’를 스위트룸급 호텔로 리모델링해 오는 7월 1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망호텔은 침실, 거실, 욕실을 포함해 총 면적 144.13㎡ 규모로,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침실 옆에는 2개의 통창이 있고, 거실에는 벽면과 천장까지 3개의 통창이 있으며,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어디에서나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전망호텔 개관 첫날, 서울 시민이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달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에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첫 번째 숙박 체험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 홍보 이벤트’는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연계하여 오세훈 서울시장, 에어비앤비 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계획이다.
무료 숙박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에 대한 감동적인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인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는 전망 카페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원인을 분석해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 전망 카페는 최고가 입찰로 운영자가 결정되는 사용 허가 방식이었지만, 전망호텔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운영자의 전문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시는 민간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전망호텔의 운영자로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여러 호텔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산하HM을 지난 4월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측은 “한강 교량에 처음 조성되는 호텔인 만큼, 첫 번째 숙박 기회를 서울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무료 숙박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