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가야 하는 은행나무 명소
CCTV로 근황 확인까지
가을이 깊어지는 11월,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1495-1에 위치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 물결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800년 수령의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3m, 줄기 둘레 16m, 밑동 둘레 14m에 이르는 웅장함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 알 수 없는 상서로운 기운이 흘러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신비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 기세와 수려함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라,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지금 이곳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올 가을, 신묘한 전설과 황금빛 아름다움을 품은 반계리 은행나무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지난 10월 26일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았다. 그러나 너무 이른 때였는지 당시에는 녹음 짙은 은행잎이 반겨주었다.
아쉬운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나, 북적이는 인파와 가을내음이 마음을 달래주어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남녀노소 다양한 나이대의 관람객들,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트럭, 그 사이에서 빛나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 장엄함을 직접 느낀 입장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를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크기’와 ‘신성함’이 아닐까.
우선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3m, 줄기 둘레 16m, 밑동 둘레 14m에 이르며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 퍼져 있다.
한 줄의 텍스트와 단편적인 이미지로는 와닿지 않겠지만, 성인 여러 명이 둘러 안아야 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직접 마주하면 감탄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반계리 은행나무의 분위기와 기운은 여느 나무에 비할바가 아니다.
은행나무에 전해지는 전설부터 심상치 않은데, 전설에 의하면 이 나무는 옛날 성주 이 씨의 선조 중 한 명이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길을 지나가던 대사가 꽂고 간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고도 한다.
또 나무속에 흰 뱀이 살고 있어 8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치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인간으로 치면 8대가 넘어갈 만큼 그 명을 이어온 나무니 신성시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일까, 은행나무 앞에는 놀라운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곳에서 무슨 무속행위를 하는 거냐며 괴담 같은 문구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알고 보니, 반계리 은행나무가 무당들의 기도처로 입소문을 타며 ‘굿(巫祭) 핫플레이스’가 되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야밤에 은밀한 굿 행위를 봤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져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고, 이러한 문제로 시와 반계리 주민들은 지금까지 무속행위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현재 이곳은 노란 물결을 자아내며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하루빨리 방문해 단풍 지각으로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 보자.
그럼에도 휑한 은행나무를 만나게 될까 봐 불안하다면, 방문 전에 나무의 모습을 CCTV로 확인해 보자.
네이버 지도 어플-‘반계리 은행나무’ 검색-CCTV기능 활성화의 과정을 거치면 국도 42호선 CCTV 통해 반계리 은행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올 가을, 반계리 은행나무의 황금빛 명성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노란 물결, 사람들의 웃음소리, 고즈넉한 분위기가 진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은행나무는 너무나 아름다왔습니다ㆍ홍보하는것도 좋지만 ,노점상인들때문에 기분나빴고요ㆍ
나오셔서 교통정리는 해 주셔야하지 않겠어요
굴다리있는데까지는말이죠
굴다리있는데가 위험하더군요ㆍ
중기둘레 16m가 맞아요?45m 이상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