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피지 않은 매화
원동매화축제 난항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원동매화축제’가 올해는 예상보다 늦어진 개화 시기로 인해 다소 아쉬운 시작을 맞이할 전망이다.
봄꽃이 피기 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대표적인 매화 축제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3월 초 축제 일정에 맞춰 활짝 핀 매화를 감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원동매화축제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원동역 일원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개최되지만, 예상과 달리 최근까지 이어진 한파로 인해 매화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순매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꽃망울이 맺힌 상태지만 개화율은 낮아 축제 기간 동안 만개한 매화를 감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화 시기를 고려해 축제 이후 방문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축제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이미 전국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졌고, 공연 및 부대행사 준비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3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 중 일부 날짜에 비 예보까지 더해지면서 주최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쉬울 수 있지만, 축제와 함께 열리는 미나리축제, 다양한 먹거리 행사 등을 즐긴다면 봄맞이 나들이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원동매화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방문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낙동강 철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축제 이후 1~2주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코레일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3월 1일부터 9일까지 원동역 임시정차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주말에는 14회, 평일에는 1회 추가로 정차하며, 일부 무궁화호 객차도 증편해 좌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레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해 원동매화축제는 다소 늦어진 개화로 인해 축제 기간에 매화를 감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역 명물인 미나리축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만개한 매화를 원한다면 3월 중순 이후를 고려해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앙꼬없는 찐빵이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