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20m·길이 52m… 2월 적기인 시니어 출렁다리 여행, “와, 심장이 쫄깃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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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초봄 산행의 묘미는 차가운 공기 속에서 또렷해진 능선과 시야에 있다.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산악형 국립공원은 2월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함께 장쾌한 풍광을 선사한다.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능선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지형은 다른 산지와 구별되는 특징을 드러낸다.

정상부 암반 위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지고, 계곡과 사찰, 구름다리가 연결되며 다층적인 탐방 동선을 완성한다.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이지만 겨울에는 설경과 서해 일몰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출렁다리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월출산국립공원

“암릉·일몰·국보 문화재까지 품은 산악형 국내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부진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에 위치한 ‘월출산국립공원’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처럼 수려한 자연경관과 남도의 정서, 다양한 문화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소백산맥이 목포 앞바다로 이어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를 띠며 천황봉(810.7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밀집해 있다.

백제의 왕인 박사와 신라 말 도선 국사의 탄생지로 전해지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천황봉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사방으로 시야가 열려 있으며,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색을 보여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특히 겨울철에는 맑은 공기 덕분에 능선과 평야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출렁다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지상 120m 높이에 설치된 구름다리다. 길이 52m, 폭 0.6m 규모로, 사자봉 인근 능선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협곡 위를 가로지르며 아찔한 체험을 제공한다.

다리 위에서는 월출산 특유의 암릉 지형과 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월출산 입구에 자리한 도갑사를 지나 5㎞가량 오르면 아홉 개의 단지 모양 웅덩이가 이어진 구정봉에 닿는다.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구정봉 아래 500m 지점에는 국보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자리한다. 도갑사는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해탈문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석조여래좌상과 도선국사 수미선사비도 남아 있다.

서쪽에는 무위사가 위치하며 극락전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선각대사편광탑비 등 보물급 문화재도 확인할 수 있다.

남쪽 계곡의 금릉경포대와 인근 월남사지에는 모전석탑과 석비 등 보물 문화재가 남아 있다.

사자봉 왼쪽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일곱 차례 이어져 떨어지는 칠치폭포를 볼 수 있다. 도갑사와 무위사로 이어지는 길목의 미왕재 갈대밭은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폭포와 안개,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지며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용 시간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동절기인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탐방로 통제 기간은 별도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는 가능하며 문의는 061-473-5210으로 하면 된다.

2월, 겨울빛이 감도는 능선과 구름다리를 함께 체험하러 월출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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