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처음 본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열광하는 한국 겨울여행지 6곳

댓글 0

산천어축제부터 야경 전시까지
외신 프레스 투어도 본격화
출처 : 경북도 (봉화 분천 산타마을)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이 화려한 빛으로 물들고 있다. 두꺼운 외투를 꺼낼 시기가 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겨울 축제를 기획하며 연말연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은 얼음벌판 위에서, 또 다른 곳은 해변을 배경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연출하며 겨울 여행지를 찾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볼거리에서 나아가 지역 특성과 문화를 접목한 야경 콘텐츠, K-컬처 공연, 글로벌 마케팅까지 더해지며 축제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눈과 얼음이 생소한 동남아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겨울 체험으로 인식돼 해외 홍보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의 겨울, 낭만적이야)

실내 공연이나 실외 전시 구분 없이 지역마다 기온을 활용한 독창적 접근이 돋보이며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비일상적 공간이 겨울 여행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절정을 이루는 이 축제들은 연말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즌 한정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부터 제주 해변에서 강원 산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겨울 축제 현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겨울낭만 가득한 한국 이색여행지

“성탄 이후 2월까지 이어지는 축제, 야외 조형물·불꽃 공연까지 알차게 즐겨보자!”

출처 :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

경북 봉화군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테마 관광지로 손꼽히는 ‘분천 산타마을’을 내년 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 마을은 산타조형물, 포토존, 트리전망대, 크리스마스 거리 등으로 꾸며져 전통적인 북유럽풍 겨울 감성을 담아냈다.

12월 24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성탄절인 25일에는 어린이 공연인 ‘뽀로로 싱어롱’이 무대에 올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도 핀란드 공식 인증 산타가 행사장을 찾아 관람객과 사진을 찍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가 운영되면서 해외 관광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출처 :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

울산은 도심 속 야경과 시장 문화를 결합한 겨울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울산대공원 풍차 주변에서 이달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시장을 운영 중이다.

24일과 25일에는 특별 개장일로 지정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은 풍차마을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 공간은 도심 속 동화마을처럼 연출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 실외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산책과 쇼핑, 포토존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제주도는 이번 겨울, 해변을 중심으로 한 이색 축제를 선보이며 계절 한계를 뛰어넘는 관광 콘텐츠를 기획했다.

출처 : 연합뉴스 (겨울 제주 해변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비치 크리스마스&메모리 2025’를 운영 중이다.

기존 여름 관광에 집중됐던 해변 공간을 겨울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조명과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했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전시 연출은 SNS를 중심으로 공유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시도가 제주 해변의 연중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겨울 비수기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국내 겨울 축제의 글로벌화도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기간 동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매일 저녁 상영하며 K-컬처와 크리스마스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와 함께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해 국내 체류 중인 동남아 출신 외국인의 참여를 확대했고, 지역 사회 내 다문화 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중동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두바이와 카타르를 방문해 현지 관광청 및 한국 관련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신라-아랍 간의 천년 교류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아랍 국제 문화축제’ 추진도 계획 중이다.

출처 : 화천군 (눈이 반가운 동남아 관광객)

강원 화천군은 내년 1월 10일부터 열리는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에 앞서 베트남,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착수했다.

동남아 지역의 여행사 대표단을 직접 만나 축제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프레스 투어 운영을 통해 외신 보도를 유도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화천군은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 외국어 통역 시스템 등 편의도 함께 제공하며 문화적 장벽 해소에 힘쓰고 있다.

각 지역의 겨울 축제는 단순히 지역 행사로 그치지 않고 계절성과 지역성,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 자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화려한 조명, 특색 있는 콘텐츠, 글로벌 마케팅이 어우러진 이 겨울, 새로운 국내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3만 년 동안 끓고 있다”… 따뜻해지기 전 마지막으로 떠나보자, 한국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명소

더보기

“절벽 위에 암자가 있다니”… 마을버스로 떠나는 기암절벽 위 사찰여행지

더보기

“육지와 섬 생태탐방로로 잇는다”… 682m 해상다리, 새 랜드마크 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