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천장 아래 펼쳐진 초록빛 세계
서울식물원
서울에 첫눈이 내린 11월 27일, 도시는 하얀 설경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추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면, 서울식물원이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이곳의 온실 천장 위로는 눈이 구름처럼 아늑하게 쌓여 실내에서도 눈 풍경의 따스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도 초록빛으로 가득한 이곳은 자연 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도심 속 안식처로, 계절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크기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며, 단순한 식물원을 넘어 공원과 결합된 ‘보타닉 공원’ 형태로 조성되었다.
이곳은 생태 보전과 도시 속 자연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심지로, 멸종 위기 식물의 서식지 보존, 증식 연구, 정원문화 확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의 주제원에 위치한 전시온실은 겨울철 방문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세계 유일의 오목한 접시 모양으로 설계된 이 온실은 열대와 지중해를 포함한 12개 도시의 자생 식물과 문화를 소개한다.
따뜻한 온실 안에서 각 기후대의 독특한 자연과 식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열대 지방의 울창한 녹음에서부터 지중해의 이국적인 풍경까지 다채로운 식물군이 펼쳐져 있다.
온실 내부의 높은 천장은 겨울철 하얀 눈이 포근하게 덮이며 바깥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눈 내린 도시를 등지고 들어서는 순간, 열대 우림의 따뜻함과 지중해의 햇살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서울식물원은 온실뿐만 아니라 호수원과 습지원 같은 야외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호수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수변 관찰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겨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눈 덮인 호수 주변의 풍경은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하며, 이곳에 앉아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특히, 이곳은 습지 식물과 텃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서울식물원의 호수원은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겨울철에는 고요히 얼어붙은 호수와 함께 설경을 즐길 수 있으며, 눈 위로 남겨진 텃새의 발자국은 자연과의 특별한 교감을 선사한다.
서울식물원은 겨울철 추위와 눈을 피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따뜻한 온실 안에서 세계의 식물을 만날 수 있고, 눈 내린 야외 공원에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온실 천장을 수놓은 눈과 초록빛으로 가득한 식물들, 그리고 호숫가의 고요한 설경은 서울식물원을 겨울철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만들어준다.
올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서울식물원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식물원은 야외에 심긴 나무들의 80%가 썩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습지였던 곳을 색토하지 않고 무식하게 식물만 심어서 나온 결과인데 그것은ㅊ지적하지 않고 온통 찬양 일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