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겨울 호수 출사지”… 풍경 보고 오기 좋은 숨은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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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정취를 담은 고요한 호수 풍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탑정저수지)

겨울의 호수는 차분하고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이 고요함 속에서도 일출과 일몰이 빚어내는 찬란한 붉은빛은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따스한 온기로 채워 준다.

특히 대설(大雪)의 시기에는 하얀 눈과 철새들이 어우러져 겨울 호수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대설은 매년 12월 7일 또는 8일 경에 찾아오는 절기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절기에 빛나는 겨울 호수는 특별히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화포천생태습지공원)

단순히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에게도 이 시기의 겨울 호수는 빼어난 풍경을 선물한다.

오늘은 겨울의 호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숨겨진 국내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한다.

탑정저수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위치한 탑정저수지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로, 겨울의 매력적인 철새 도래지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저수지 주변에는 논산평야가 펼쳐져 있어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천연기념물 흰큰고니와 원앙, 국제보호조인 가창오리 등 약 100종에 달하는 철새들이 매년 이곳을 찾는다.

10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약 4만여 마리의 철새가 이곳에서 월동하며, 자연 그대로의 겨울 호수 풍경을 만들어 낸다.

탑정저수지의 또 다른 매력은 동양 최대 길이의 출렁다리다. 이 다리는 미디어파사드 분수쇼와 음악 분수로도 유명하며, 저수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겨울철에는 분수쇼는 제외되지만, 다리를 건너며 감상할 수 있는 호수와 설경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음식점과 카페도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힌다.

화포천생태습지공원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화포천습지 생태공원은 낙동강 배후의 자연 습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큰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한 다양한 철새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1~2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와 에메랄드빛 얼음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화포천은 멸종된 황새가 다시 찾아오는 등 생태적 가치를 회복했으며, 매년 4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겨울철의 화포천은 얼어붙은 들녘과 주상절리, 그리고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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