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숨은 보물, 전북 지질공원
전북 서해안에 위치한 고창과 부안의 세계지질공원은 겨울에 더욱 빛나는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올해 실시한 ‘2024년도 전국 지질공원 만족도 조사’ 결과, 전북 지질공원은 전국 15개소 중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관계자들의 친절도, 탐방로 정비 상태, 방문 추천 의향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방문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에서 독보적인 순위를 기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생태관광지와 삼천리길 등을 연계한 체류형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편의시설 확충과 탐방로 관리에 힘써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직소폭포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62에 위치한 직소폭포는 가을 단풍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다.
약 30m 높이에서 곧게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용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신비로운 장소로 알려져 있다.
직소폭포는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와 오각형, 육각형의 다양한 형태의 암석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직소폭포 주변은 설경과 어우러져 내륙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완만한 탐방로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설경 속에 얼어붙어 있는 폭포 물줄기를 보게 되는데, 신비롭고 거대한 폭포를 보면서 고요한 감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솔섬
변산면 도청리의 솔섬은 서해안 최고의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솔섬 자체는 육지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연결과 분리가 반복되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섬 뒤로 지는 해는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며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로도 유명하다.
솔섬 주변은 자갈 크기의 화산암편과 응회암의 탈가스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학습적 가치까지 겸비하고 있다.
변산 마실길 4코스의 종착지이자 5코스의 시작점으로서 탐방객들에게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겨울철 솔섬의 일몰은 특별히 맑고 투명한 하늘 아래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올 겨울에 햇빛에 젖은 아름다운 윤슬을 보고 싶다면, 솔섬의 낙조를 보러 가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