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5배 증가”… 북한 보면서 커피 마시는 독보적인 풍경

댓글 8

북한이 보이는 카페
스타벅스 개점 효과로 관광객 몰려
출처 : 김포시

한때 남북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던 경기 김포 애기봉이 최근 들어 따뜻한 안보 관광지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개점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이 지역의 변화와 인기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이번 겨울 관광 붐의 핵심이다. 스타벅스는 방문객들에게 자본주의의 상징인 ‘스타벅스’에서 북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도 개발할 계획이다.

출처 : 뉴스1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야간 행사가 진행될 경우 오후 7시까지 연장된다.

애기봉은 북한과 불과 1.4km 떨어진 접경지로, 조강 전망대에서 북한 마을을 조망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독특한 풍경은 CNN, 로이터 등 외신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애기봉을 방문한 인원은 약 2만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출처 : 뉴스1

특히 주말에는 하루 입장 허용 인원인 2,000명을 초과하는 경우도 많아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김포 애기봉은 빛나는 트리와 풍성한 프로그램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애기봉은 과거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을 설치하며 북한의 반발과 포격 위협을 받았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는 과거의 대립을 넘어 ‘시민이 오너먼트가 되어 빛나는 희망의 트리’라는 주제로 탐방로를 빛내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된다.

출처 : 연합뉴스

김포시는 LED 조명등을 든 시민들이 탐방로를 산책하며 초대형 트리를 완성하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열린다. ‘겨울밤 낭만주의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 외에도 어쿠스틱 밴드 공연,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지며, 겨울밤을 따뜻하게 밝힐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오전부터 드로잉 체험 및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김포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이 더해져 문화적 풍성함을 더한다.

애기봉 방문 시에는 민간인통제출입구역에 포함된 지역 특성상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탐방로와 조망대를 포함한 모든 구역에서 질서를 지키는 것이 필수다.

출처 : 뉴스1

김포시는 애기봉을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다양한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시설과 모노레일 설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국제회의와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애기봉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분단의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며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

  1. 내가 애기봉근처 사는데 김포시 미친거 아냐? 분단현실을 상품화? 맞는 것일까요?

    답변
  2. 모노레일설치는 오버아닐까요
    무척예민한곳인데
    관광개발은 쫌 안어릴듯합니다

    답변

관심 집중 콘텐츠

“여행 가서 한 잔 마셨다가”… 머리 심으러 간 관광객들 ‘덜덜’

더보기

“멀리 갈 필요 없어졌다”… 전국 여행러들 몰리는 ‘무료 시니어 여행지’ 2곳

더보기

“급하게 9곳 폐쇄했다”… 겨울 휴가 떠난 관광객도 비상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