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하러 오세요!
최신 여행 트렌드 반영
최신 여행 트렌드를 말하자면, 웰니스(wellness)가 빠질 수 없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 더 나아가 사회적인 건강을 고려하는 트렌드다.
그렇다 보니 지역에서도 웰니스 관광과 관련해서 산림욕, 온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관련해서 다도, 명상,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웰니스 트렌드 관련해서 족욕 체험 또한 빠질 수 없는 관광 문화다. 족욕은 다리 부위만 물에 담가 피로를 푸는 목욕으로 탈의를 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어 대중적인 관광지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 가능하다.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두통과 불면증, 신경쇠약에도 효능이 좋다. 또한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근육통도 완화시킨다. 종아리의 붓기를 빼는 것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좋으며, 감기를 예방할 수도 있다.
특히 족욕과 반신욕은 일주일에 2-3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지친 심신을 달래고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주말 족욕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요즘 지자체에서는 웰니스 관광 맞춤형으로 족욕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충주 수안보
충주 수안보는 수안보면 물탕2길 17에 위치하고 있는 온천 족욕장이다. 수안보 온천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되어 지난 해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족욕길이 360m 석문천 벚꽃나무를 따라 6개의 족욕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50m에서 솟는 섭씨 53도씨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매년 벚꽃 터널로도 아름다운 수안보는 봄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며 산책을 하고서 족욕으로 피로를 풀면 좋은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족욕 길 위쪽으로는 산책 하기 좋은 조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작은 수족관도 있으니 참고해두자.
계룡 금암 족욕장
충청남도 계룡시 새터산길에 위치하고 있는 계룡 금암 족욕장은 새터산공원 황토길과 연계하여 올해 운영 기간을 12월까지 대폭 늘렸다.
새터산 근린공원에는 매년 벚꽃이 피어나며 숲속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산책을 하고 족욕을 하면 최적의 웰니스 코스가 완성된다.
계룡 금암 족욕장은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니,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해두자.
부산 동래온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동래온천 인근에는 부산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노천 족욕탕이 있다.
동래온천은 삼국 시대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절름발이 노파가 동래 온천에 몸을 담갔다가 병이 나은 일화가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온천이다.
동래온천수는 알칼리성 식염천으로 특히 류머티스, 위장병, 치질,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 족욕탕은 42-44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족욕 권장 시간은 15분~20분이다. 음주 시에는 입장이 금지되니 이 부분을 유의하도록 하자.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인천광역시 중구 용수말로28번길 12에 위치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바닷바람정원, 염전테마정원, 수변, 송산, 하늘구름 광장, 영종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레일바이크와 캠핑, 배드민턴과 풋살 등 다양한 레저와 체육 활동이 가능하며, 여름마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물놀이 시설이 가동된다.
야외 활동과 체육 활동이 많은 씨사이드파크에서는 5월 초에서 10월 말까지 38도에서 40도의 해수족욕장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피로 회복을 돕는다.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해수족욕장은 전염병과 피부병에 감염되어 있을 시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을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