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데 해외 사원 느낌 난다”… 인도·태국·미얀마 불교문화가 모인 이색사찰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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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용인시 ‘와우정사’)

5월은 산과 숲, 사찰 풍경이 가장 선명해지는 시기다. 초록빛으로 뒤덮인 산세와 맑은 공기, 한층 짙어진 나무 향은 사찰 여행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든다.

특히 국내에는 단순한 불교 수행 공간을 넘어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사찰들이 존재한다.

거대한 불상과 세계 불교 유물, 이국적인 건축 요소가 결합된 공간은 일반적인 전통 사찰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최근에는 해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 여행지와 대형 조형물이 있는 포토 명소가 주목받으면서 대규모 불상과 세계문화 콘텐츠를 갖춘 사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용인시 ‘와우정사’)

특히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거대한 와불과 초대형 불두는 방문객들에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는 대표 요소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와 초대형 불상이 공존하는 특별한 사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와우정사

“세계 각국 불상 3천여 점과 거대한 와불까지 만나는 사찰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용인시 ‘와우정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연화산 자락에 자리한 호국사찰이다.

1970년 실향민 출신인 해월삼장법사, 속명 김해근이 민족화합을 기원하며 세운 사찰로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찰 주변은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깊은 산중 분위기를 형성한다.

와우정사는 일반 사찰과 달리 대형 불상과 세계 각국에서 모셔온 불교문화 유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약 3천여 점의 불상이 봉안돼 있으며, 인도·미얀마·스리랑카·중국·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불교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인시 ‘와우정사’)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절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불두다. 높이 8m 규모의 초대형 불두는 와우정사의 상징적인 조형물로 꼽힌다.

산중턱에 위치한 와불도 대표 명소다. 높이 3m, 길이 12m 규모의 이 불상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향나무를 깎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대형 불교 조형물이 이어진다. 황동 10만 근을 사용해 10년에 걸쳐 제작한 장육오존불과 무게 12톤 규모의 통일의 종도 대표적인 볼거리다.

통일의 종은 1988 서울올림픽 당시 타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미륵반가사유상과 석조약사여래불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용인시 ‘와우정사’)

와우정사의 또 다른 특징은 세계 최대이자 유일한 석가모니 불고행상이다. 불고행상 본체는 백옥으로 제작됐으며 좌대는 청옥으로 구성돼 있다. 수행과 고행의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불상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다.

열반전에 이르는 계단 옆에는 세계 각국 성지에서 가져온 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통일의 돌탑도 조성돼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세계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만불전에는 각국 불상들이 전시돼 있으며, 인도·스리랑카·미얀마에서 들여온 석가모니 불진신사리와 파리어 대장경, 산스크리스트어 장경도 봉안돼 있다.

와우정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용인시 ‘와우정사’)

짙은 산세와 초록빛 숲, 그리고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가 공존하는 이번 5월, 평범한 사찰 여행과는 다른 특별한 풍경을 만나러 떠나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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