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한강을 따라 난 길 중에서도 북한강 구간은 유독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가진다. 물결이 세차지 않고, 수면은 잔잔하게 이어지며 걷는 내내 시선을 뺏지 않고도 편안한 정서를 준다.
도시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결이 선명하게 살아 있는 이 구간은 천천히 걷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이 주변엔 사계절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책길이 많아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선물한다.
그중에서도 강변의 정취와 계절의 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면 여름철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그런 요소를 모두 갖춘 대표적인 수변 공원이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풍경을 바꾸지만, 여름이면 유독 강렬한 붉은빛이 눈을 사로잡는다.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꽃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초록 수풀과 붉은 꽃잎이 맞닿은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면이 된다.
다가오는 6월, 꽃과 강이 함께 어우러지는 여름 산책을 원한다면 물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물의 정원
“강변 전체가 꽃밭인 남양주 여름 명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도시형 공원과는 다른 넉넉한 풍경과 개방감을 자랑한다.
입구에서 ‘뱃나들이교’라 불리는 상징교를 건너면 북한강과 맞닿아 있는 길이 펼쳐지고, 그 길을 따라 조성된 대단지 초화단지가 물의 정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초여름에는 꽃양귀비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개화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면 붉은 꽃물결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물의 정원은 자전거를 타기에도 적당한 길을 갖추고 있어 운동과 자연 감상이 동시에 가능한 장소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해 계절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시점에서는 푸른 녹음이 가득한 가운데 급하게 피어난 꽃양귀비 몇 송이를 볼 수 있지만, 사실 본격적인 절정은 6월 중순부터 찾아온다.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양귀비 꽃길 위를 천천히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물의 정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도 잘 마련돼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연 속을 즐길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가까운 거리에서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여름의 시작을 꽃과 함께 맞이하고 싶다면, 6월 꽃양귀비가 만개하는 물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잡초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