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산책을 가자
더워지기 전에 가볼 만한 여행지

싱그러운 초여름의 녹음이 짙어지면서 야외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트레킹과 산책을 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최근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를 결합한 웰니스 트렌드가 중시되면서 산책, 트레킹, 등산 같은 활동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즐길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도 좋아 개인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건강까지도 고려하는 웰니스 트렌드에 부합하기에 많은 지자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산책로를 개발하여 추천하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추천할 만한 산책로가 등장하였다. 특히,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 지자체의 추천 명소들이 두드러진다.
아래는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산책로이다. 가까운 인근 지역으로 산책로를 찾아 탐방해보자.
연천 호로고루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위치한 연천 호로고루는 인근 주민들에게 자미산 또는 재미성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고구려 시절에 축조된 평지성이다.

호로고루는 성벽 전체 둘레는 401m이며, 높이는 약 28m인 성이다. 호로고루에서는 깃털과 물고기 비늘 문양의 치미편과 토기류 등이 발굴되어 고구려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었다.
호로고구의 성벽에서는 임진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어진 길에서는 드넓은 청보리밭을 바라보며 마음에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일대에서 초록색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호로고루는 하늘로 이어지는 천국의 계단이 포토스팟으로 유명하다.
천국의 계단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설치된 포토존과 전망대가 있으니 전망대 계단에서도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포천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수목원로 415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500년이 넘는 숲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수목원이다.

예약제를 도입하여 1일 입장객 5000명만 드나들 수 있는 이 곳은 25개 이상의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983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에는 ‘걷고 싶은 길’이라 하여 다양한 주제로 지정된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산책코스로는 ‘러빙 연리목길’, ‘힐링 전나무숲길’, ‘희귀약용길’, ‘느티나무박물관길’, ‘식물진화 탐구길’, ‘맛있는 도시락길’, ‘소소한 행복길’ 등이 있다.
특히, ‘러빙 연리목길’은 2.3km 의 산책코스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 또는 부부에게 추천하는 길이며, ‘힐링 전나무 숲길’은 4.5km로 건강을 위해서 수목원을 방문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길이니 참고해두면 좋다.
광릉숲의 힐링 전나무 숲길은 신록의 계절에 걸맞는 푸른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감으로 감상하기에 좋은 숲길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
전라남도 광양시 백계로 337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이 동시에 조림되어 있는 숲이다.

해발 1222m 백운산을 주봉으로 하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적절한 산책로와 체험이 한데 어우러져 이 시기에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광양시에서 추천하는 백운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은 2019년 6월에 개장하여 아름드리 삼나무, 편백나무, 리기다, 테에다, 참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유의 숲 치유센터는 명상요가실, 족욕장, 아로마테라피실, 피톤치드 카페, 일광욕장 등이 있어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초급목공체험실인 매화공방, 중급목공체험실인 동백공방, 전문가목공실인 백운공방과 나무 상상 놀이터가 있어 체험을 하기에 좋다.
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해발고도 400~600m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숲이다.

수령 80년 이상이 된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모여있는 군락지인 이곳은 피톤치드길, 꽃향기길, 잣향기길, 하늘호수길, 둘레길 등의 탐방로 등이 있다.
2시간 코스의 5.8km 둘레길부터 시작하여 30분 코스인 860m의 피톤치드길까지 탐방로 코스는 다양하다.
잣향기푸른숲에서는 화전민마을, 힐링센터, 목공방 등도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캠핑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에 초여름의 녹음을 즐기고 싶다면 잣향기푸른숲을 거닐면서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