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기차 운행을 한다고?”… 최근 일본 여행 명소로 떠오른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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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고양이 역장 탄생
오사카에서 30분 거리 근교 소도시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키시 역의 제 2대 역장 ‘니타마’)

일본은 올해 4월 황금연휴의 해외 여행지 1위로 한국을 손꼽았다. 한국 역시 황금 연휴가 생길 때마다 많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 5위 안에 일본이 매번 들어갈 정도로 해외 여행에 있어 일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한국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다. 특히, 오사카는 간사이 공항이 한국에서 3시간 이내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공항이기에 일본 내에서도 많이 선호되는 지역이다.

그런 이유에서 5월 황금 연휴에 해외여행으로 일본 오사카를 선택한다면, 오사카 근교 소도시도 함께 방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고양이 모양을 한 키시역)

보통 오사카 근교 소도시 여행 코스로는 나라와 고베를 자주 손꼽지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오사카 근교 소도시가 있다.

바로, 간사이 공항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소도시 ‘와카야마’다. 와카야마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소도시로, 이곳에서는 일본 최초로 고양이 역장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의 명물이 된 고양이 역장 ‘타마’는 원래 키시역 매점에서 키우던 고양이였으나 사람들과의 친화력이 좋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타마는 2007년 2월 12일 키시역의 역장이 되면서 스타 고양이로 등극했다. 타마 덕택에 와카야마의 관광객은 17% 증가하는 등 ‘타마 역장 효과’도 드러낸 바 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타마 열차)

안타깝게도 타마는 현재 무지개 다리를 건너 와카야마 현에서 장례식을 치렀지만, 타마의 부하 고양이였던 ‘니타마’가 타마의 역할을 이어받아 제 2대 고양이 역장으로 부임하였다.

이렇듯 귀여운 고양이 역장을 만나볼 수 있는 키시역에서는 제 1대 고양이 역장이었던 다마의 신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관련 굿즈도 판매 중이다.

덕택에 와카야마에서는 고양이 캐릭터로 래핑된 특별한 고양이 기차도 만나볼 수 있다. ‘타마 열차’라고도 불리는 이 열차는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타마가 그려진 방석 쿠션과 액자로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 있다.

세이칸 토지와 나치 폭포

물론, 와카야마 현의 매력은 고양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이칸 토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와카야마 현 히가시무로 군 나치카쓰우라에 있는 세이간 토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일본의 신사다.

세이간 토지의 화려하고 높게 솟은 3층 탑과 그 뒤로 유유히 흐르는 나치 폭포는 함께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장관을 이룬다.

133m의 낙차로 떨어지는 나치 폭포는 일본의 3대 폭포로도 손꼽히며, 가을이 되면 이 주변은 단풍으로 물들기 때문에 가을 일본 여행 명소로도 유명하다.

나치 산은 일본 불교에 있어서 중요한 성지이며, 나치 폭포도 이와 함께 예로부터 신성시 되었다. 실제로 보면, 그 장엄한 광경에 넋을 놓게 된다고 하니 와카야마현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시라하마 해변

일본에서 오키나와만을 바다 명소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시라하마의 바다 또한 못지 않다. 시라하마 해변은 일본 내에서 널리 알려진 에메랄드 빛 바다 명소다.

출처 : 와카야마 관광청

시라하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지이기도 하다. 14세기부터 명맥을 이어온 사키노유 온천을 비롯한 노천탕들이 많아, 바다 수영 뿐만 아니라 따뜻한 온천에서의 피로 회복도 같이 겸할 수 있다.

구시모토는 와카야마 최남단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일본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발견할 수 있어 다이빙과 낚시를 하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시라하마는 가시새우인 ‘이세에비’를 특산품으로 판매한다. 특히, 봄과 가을에 맛이 좋은 제철 해산물인 이세에비는 랍스타보다도 좋은 식감으로 유명하니, 방문하게 된다면 시식해 보자.

와카야마 성

와카야마 현에서는 와카야마 성 또한 유명하다. 와카야마 성은 봄철에는 벚꽃놀이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로 유명한 계절의 명소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와카야마 성은 JR 와카야마 역에서 도보로 20분 걸리는 곳으로, 1500년 경에 지어진 성으로, 일본에 몇 채 없는 평지에 건설된 성이다.

인근에는 미니 동물원과 니시노마루 정원이 붙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니시노마루 정원은 단풍 명승지로, ‘단풍 계곡 정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을철에 방문하기 좋은 정원이다.

와카야마 성 공원에는 재미있는 관광 홍보대사로 ‘오코테나시 닌자’도 있다. 닌자로 분장해 있는 이들은 가이드와 통역, 기념 촬영을 도와주는 관광도우미 역할을 하며, 전동 휠체어를 탄 이들을 돕기도 한다.

이처럼, 와카야마 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풍성한 관광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올봄에 색다른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와카야마 현을 방문해 보자.

귀엽고 이색적인 고양이 전철도 타고, 보지 못했던 진귀한 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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