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해외여행을 갈 때 무엇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정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여행 국가를 고르는데 뚜렷한 ‘목적성’이 있다.
예를 들면, 가파른 절벽과 청정 해변을 지닌 호주에 자연경관을 보러 가고,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에는 먹으러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방한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보통 무엇을 할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비자 데이터 분석 결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의 분석결과 방한 관광객 중 미국인은 한식에, 일본인은 한국의 뛰어난 의료 서비스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소비를 한 국가 및 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대 금액을 소비한 외국인은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순으로, 이들의 결제 총액이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개국 방한객의 결제 통계에 따르면, 업종별 소비액은 레스토랑 및 면세점을 포함한 상점에서의 결제 비중이 약 15%, 병원 및 백화점이 각각 10∼15%, 숙박, 의류 잡화점 및 할인점이 각각 5∼10%를 차지했다.
국적별 소비 비중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미국인 관광객은 레스토랑(20%) 및 식료품점(5%) 등 음식 업계에서 소비한 비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게 된 까닭으로는 한류와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삼계탕, 부대찌개, 찜닭, 빈대떡, 닭강정 등의 한식을 선호하며 한국 방문 시 필수적으로 먹는다고 한다.
덧붙여 미국인 관광객은 택시 등의 교통 이용 비중도 다른 국가 대비 높았다.
일본인 관광객은 의료 서비스 분야(17%)와 상점(15%)에 많은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에 비해 식당(11%) 및 백화점(8%)에서의 소비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상점(21%), 백화점(15%), 의류잡화점(11%) 등에서의 소비 비중이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