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한국의 아름다운 계곡은?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에는 산, 바다 등의 자연명소부터 대형 워터파크, 케이블카 등의 인공 여행지가 있다.
그러나 물에 시원하게 담가서 쪼개먹는 수박의 매력과 민물고기가 헤엄치는 투명한 수질을 자랑하는 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본격적인 한여름의 날씨가 시작되는 7월,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물소리와 선선한 그늘, 울창한 초목이 가득한 계곡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온몸이 차가워지는 물에 발을 담가 열기를 낮추고 숲에 둘러싸여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내음을 한껏 맡을 수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계곡으로 선정하여, 전 국민 모두가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경남 함양 화림동계곡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1472에 위치한 ‘화림동계곡’이다.
뛰어난 경치를 찬양하기를 좋아하던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안의삼동(安義三洞)이라며 칭송한 이곳은 한국의 미를 뽐내는 정자와 누각이 있어 더욱 청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이곳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옛 선비들이 즐기던 운치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선비문화탐방로’ 구간이 마련되어 있어 군자정, 영귀정, 경모정 등을 비롯한 7개의 정자를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녹음이 짙은 숲, 청정한 계곡물, 고즈넉한 정자와 누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화림동 계곡은 봄에는 계절꽃이 만발한 꽃명소, 여름에는 피서지로 활약하며 사철이 내내 아름답다.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로, 멀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과 관련하여 상림안내소 055-960-5756으로 문의할 수 있다.
강원 동해 무릉계곡
강원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사에 위치한 ‘무릉계곡’은 두타산 일원에서 발원해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의 계곡이다.
그 경치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장관이라, 신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릉도원’,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에는 영동 남부지방의 주요 사찰인 ‘두타산성’과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인 ‘삼화사’ 등이 있다.
또한 무릉계곡의 수맥길을 따라 다채로운 형태의 기암괴석이 자리해 있어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의 입장료가 들며 동해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차로 올 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식당 및 카페가 많아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충북 괴산 화양구곡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화양구곡’은 괴산시민도 재차 방문할 정도로 으뜸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받아 ‘화양구곡’으로 명명되었다.
화양천 인근 3km 부근에 9개의 계곡이 자리하고 있으며, 허가된 장소에서는 무료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피서지로 많이 찾는다.
또한 197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은거한 곳으로, ‘만동묘’,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 등 송시열 선생과 관련 있는 유적들이 매우 많다.
전북 부안 봉래구곡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위치한 ‘봉래구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 내에 있어 공원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이 이어져 직소폭포에서 떨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이 물줄기는 다시 백천에 흘러 아름다운 9개의 계곡을 만들어낸다.
특히 제5곡인 봉래곡의 바위에는 ‘봉래구곡’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인증숏을 찍기에 좋다. 인근에는 ‘월명암’과 변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낙조대가 있어 함께 방문할 수 있다.
무료로 방문할 수 있으며 주차장 및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과 관련하여 063-582-7808로 문의가 가능하다.
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