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진 자연의 보고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은 국내 최대 자연 내륙습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자연과 생태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
우포늪은 2,505천㎡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며, 800여 종의 식물류와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80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17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물창고이다.
이곳은 1997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람사르협약습지로 등록되고 2011년에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으며, 그 중요성과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우포늪은 단순히 자연 보호구역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힐링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봄에는 연둣빛으로 새싹이 돋고, 자운영과 자줏빛 꽃들이 피어난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의 그늘을 느끼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밭과 함께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늪 위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겨울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우포늪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방법은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전용 셔틀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셔틀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유료로 운행되며, 탑승은 지정된 장소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관광 해설이 제공되는 투어버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우포늪의 역사적 배경과 생태적 중요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포늪은 다양한 생태 체험을 제공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체험은 바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따오기를 만나는 것이다.

따오기는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후, 2008년 중국에서 도입된 후 복원 사업을 통해 다시금 이곳에서 번식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를 관람하며 해설을 듣고, 따오기의 복원 과정과 멸종 원인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우포늪의 생태 복원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