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한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 유엔관광청이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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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숨은 명소, 세계가 주목한다
출처 : 울릉군

울릉도의 숨은 명소인 나리마을이 유엔관광청(UN Tourism)에서 주관하는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에서 한국 대표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공모전은 농어촌 개발과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인구 15,000명 미만의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심사를 거쳐 문화·자연자원, 지속가능성, 관광개발 및 거버넌스 등의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나리마을이 국내 대표로 선정된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릉 나리마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칼데라 지형을 가진 곳이다. 나리분지는 신생대 제3기 말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자연 분지로, 주변이 높이 500m 이상의 산들로 둘러싸여 마치 거대한 화산호수의 바닥처럼 보인다.

화산지형의 특징을 간직한 이곳은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지형적·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연구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울릉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나리마을은 오랜 세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온 곳이다. 한때는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 먹으며 생계를 유지했던 곳으로, 이 때문에 ‘나리’라는 지명이 붙었다.

현재는 울릉 화산섬의 독특한 밭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울릉국화와 다양한 희귀 식물들이 자생한다. 나리마을의 식생은 750여 종에 이르며, 그야말로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나리마을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칼데라 분지의 경관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가 대표적이다.

칼데리 분지 트레킹 코스는 방문객들이 알봉(538m)과 깃대봉(579m)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울릉도 특유의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코스다.

이 외에도 나리마을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음식 브랜드화, 겨울철 눈꽃축제 등 계절별 액티비티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릉 나리마을의 관광적 가치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 1위에도 반영되었다. 나리마을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로, 청정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릉군은 향후 유엔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 최종 선정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리마을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다면,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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