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위 공중 산책로, 단풍 없어도 아름답다”… 구름다리 품은 무료 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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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진안군 ‘운일암반일암관광지’)

가을의 초입, 바람은 선선하지만 나무는 여전히 여름빛을 머금고 있다. 단풍도 아니고 더위도 아닌, 이 오묘한 계절에 어울리는 곳을 찾는다면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에 숨겨진 협곡이 있다.

‘운일암반일암’이라는 이름부터 낯설고 묘하다. 강원도의 계곡, 경상도의 산사만 떠올렸다면 이곳의 존재는 의외다. 진안 읍내에서 한참을 달려야 닿는 깊은 골짜기, 그 안에 숨겨진 풍경은 도심의 질서와는 전혀 다른 리듬을 따른다.

한때는 사람의 발길조차 닿기 어려웠다는 이곳은 이제는 걷기 좋은 탐방로와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암괴석과 계곡을 잇는 구름다리까지 개통되며 접근성도 개선됐다.

절벽 위에 설치된 보도현수교가 펼쳐 보이는 자연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진안군 ‘운일암반일암관광지’)

이번 9월, 단풍은 아직 없지만 걷기 좋은 진안의 비경, 운일암반일암으로 떠나보자.

운일암 반일암 관광지

“계절 초입의 청량함 그대로, 무리 없는 경사와 걷기 코스 조성”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진안군 ‘운일암반일암관광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926(주양리 630-5)에 위치한 ‘운일암 반일암 관광지’는 해발 800미터대 산봉우리 사이를 흐르는 주자천 상류 계곡 일대를 말한다.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 약 5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이 계곡은 바위와 물, 나무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의 유래도 독특하다.

과거에는 길이 없어 오직 구름과 바위, 나무만 지나다녔다 하여 ‘운일암’, 햇빛이 하루 반나절밖에 들지 않아 ‘반일암’이라 불렸다.

지금도 계곡을 따라 용소바위, 대불바위, 천렵바위, 쪽두리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형성돼 있으며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며 크고 작은 소(沼)와 폭포를 만든다.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이름났으나,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는 시원함과 고요함이 공존하는 산책명소로 더 적합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진안군 ‘운일암반일암관광지’)

탐방은 운일암반일암 제1주차장에서 시작된다. 데크로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명도봉 방향으로 오르면 최근 설치된 구름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는 길이 220미터, 폭 1.5미터 규모의 보도현수교로, 협곡 위를 가로지르며 양쪽 산봉우리를 잇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아래 펼쳐지는 깊은 계곡과 주변의 푸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과 산, 물줄기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이 다리는 자연지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구름다리를 지난 뒤에는 명덕봉에서 무지개다리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며 전체 소요시간은 약 60분 정도다. 걷기에 무리가 없는 거리이자 중간중간 벤치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이 일대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구름다리와 주차장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제1주차장 주소는 주천면 주양리 612-4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진안군 ‘운일암반일암관광지’)

등산 장비가 필수일 정도의 험한 구간은 없지만, 탐방로 곳곳에 경사가 존재하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이 권장된다.

이번 9월, 따로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운일암 반일암에서 청량한 계곡길을 따라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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