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겨진 치유의 공간”… 철쭉•진달래 가득한 3.8㎞ 맨발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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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추천 여행지
방기공원·물내음공원·선사공원 이어 4번째 조성
출처 : 울산 북구청 (울산 북구 맨발산책로)

신발을 벗고 흙길을 걸어본 적이 언제였을까?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딱딱한 신발을 신고 차가운 아스팔트와 시멘트 바닥을 걷는다. 하지만 가끔은 신발을 벗고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을 때가 있다.

부드러운 황톳길을 따라 걸으면 발바닥을 스치는 흙의 온기가 전해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마치 자연과 하나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차가운 도심과는 전혀 다른 감촉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온몸을 감싼다.

최근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으로 주목받으면서 황톳길과 숲길에서 신발을 벗고 걷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장지현 (울산 황방산 황톳길 황토 보강)

발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 혈액순환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자연 속에서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맨발 전용 산책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울산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산책로가 조성됐다고 한다.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자연의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철쭉과 진달래가 활짝 피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곳, 과연 어디일까?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도심을 벗어나 맨발로! 황톳길 따라 걷는 힐링 산책로”

출처 : 울주군 (선사공원 맨발산책로 개장식)

울산시 울주군은 12일 삼남읍 봉화산 일대에서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 개장식을 개최한다.

울주군은 지난해부터 맨발 산책로를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있으며, 이번 봉화산 숲길은 방기공원, 물내음공원, 선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조성됐다.

이번 산책로는 맨발 걷기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산림휴양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울주군은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으로 산책로 조성에 착수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업에는 총 2억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황톳길 120m 조성, 노면 3.2㎞ 정비, 세족장 1곳 설치 등 숲길 정비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산책로는 왕복 3.8㎞에 달하며, 울주종합체육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가 만개해 자연 속에서 꽃을 감상하며 맨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울주군 서부권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수는 “봉화산 숲길 맨발 산책로가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이 울주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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