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식 인증받은 국내 자연명소
국제행사 개최안 제시

국내 대표 생태하천 중 하나로 꼽히는 태화강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자연 명소를 넘어 국제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최근 생태관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고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단기적인 관광 활성화가 아닌,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태화강 외에도 울산 전역의 주요 자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의 생태관광 정책 흐름과 발맞춘 지역 맞춤형 과제들도 포함돼 있다.
환경과 경제, 제도적 기반을 포괄하는 전략을 통해 울산은 생태관광의 범위를 넓히고 구조를 바꾸려 하고 있다. 국제 인증과 글로벌 행사 유치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강화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생태관광지 가운데 드물게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번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태화강을 세계 생태관광 거점으로” 울산시, 비엔날레 개최 제안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지… 비엔날레 유치 추진”

울산시는 14일 시청에서 ‘울산 생태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용역은 울산의 생태관광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착수됐다. 오는 12월까지 울산연구원이 수행하며, 시의 생태관광 전략 수립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최종 보고에 나선 울산연구원 손수민 책임연구원은 울산 생태관광의 미래 비전으로 ‘자연의 감동을 경험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도시 울산’을 제안했다.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추진 전략으로는 자연생태계의 지속가능성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제적 기반 확충, 법과 제도의 체계 정비를 통한 정책 지속성 확보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한 울산의 생태관광자원을 기존 태화강 중심에서 벗어나 동천, 남창들, 대왕암공원, 서생해안 등 다양한 자연공간으로 확장해 종합적인 관광권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어 환경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부처의 생태관광 정책 방향을 반영한 중장기 사업들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과제로는 태화강 생태관광지역의 자원 관리를 체계화하고, 신규 생태관광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생태관광 저변을 넓히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생태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해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방안도 담았다.
아울러 ESG, CSR, CSV 경영과 연계해 지역 생태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안했다.
태화강의 생태관광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생태관광비엔날레 개최와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의 공식 인증 추진을 통해 울산의 생태관광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검토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구진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최종보고서를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은 지난 2013년 환경부로부터 처음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3년까지 4회 연속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또 태화강과 동천, 울산만 연안은 2021년 5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사이트(EAAFP)로 등재돼 국제적인 생태보전 지역으로 인증을 받았다.
2023년에는 아시아생태관광협회로부터 국제생태관광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에 포함되는 등 다양한 국제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