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객 감소
해외여행 선호가 원인

한때 국내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던 울릉도와 독도가 최근 몇 년간 관광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22년 46만여 명에서 2024년 38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독도를 배로 돌아보거나 상륙했던 관광객 역시 2022년 28만 명에서 올해는 20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국내 관광객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울릉도는 여전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국내 여행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방송인 노홍철이 지난해 추석 연휴 울릉도를 방문한 후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팬들과 함께하는 ‘홍철투어’를 기획했다.
그는 석식과 조식, 숙박비까지 부담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울릉도를 탐방했고, “비가 와도 신나고, 비가 안 와도 신난다”는 말로 울릉도의 매력을 극찬했다.

울릉군은 겨울 시즌을 맞아 관광객 감소를 돌파하기 위한 특별한 겨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울루랄라 윈터마켓’과 ‘울루랄라 설국모험’이 그것이다. 겨울철 눈 쌓인 울릉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울루랄라 윈터마켓’은 내년 2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도동소공원에서 진행된다.
프리마켓과 먹거리 부스, 울루랄라 노래방, 연말 특별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울루랄라 설국모험’은 울릉도의 설산을 배경으로 산악스키와 설산 하이킹 같은 겨울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산악스키 프로그램은 글로벌 아웃도어 액티비티 운영사인 ‘팀맥스 어드벤처’가 주최하며, 국가대표 산악스키 선수와 국내 유명 강사들이 참여한다.
하이킹 프로그램 ‘OTT(ON THE TRAIL) 윈터’는 전문 운영사 베러위켄드가 진행하며,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캠핑과 트래킹을 결합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릉군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의 겨울은 그 자체로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겨울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이 울릉도의 독특한 풍경과 액티비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객 감소 속에서도 울릉도는 겨울철 고유의 매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번갓던 사람들은 다시는 안간다 이유 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