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길 따라 걷는 봄,
튤립과 야경까지 즐기는 김해 연지공원

도심 속에서 봄을 가장 아름답게 누릴 수 있는 곳, 바로 김해 연지공원이다.
지금 연지공원에서는 튤립이 만개해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에게 형형색색의 봄빛을 선사한다.
평소에도 사계절 꽃으로 사랑받는 이 공원은 4월 중순, 튤립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가장 아름답다.

김해시 금관대로1368번길에 자리한 연지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데다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봄 소풍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꾸며진 산책로에는 어리연, 연꽃, 꽃상자 등이 더해져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전국을 덮친 이상 기후 증상으로 벚꽃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지만, 푸른 신록 밑으로 피어난 튤립은 만개하여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지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야경이다. 해 질 무렵부터 펼쳐지는 분수쇼는 낮의 봄꽃 풍경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레이저와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 공연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무대로 기억에 남는 하루를 완성해준다.
이처럼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연지공원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차도 편리하다. 공원 내 주차장은 첫 1시간이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200원의 요금이 부과되고 일 최대 요금은 6,000원이다. 특히 도로가 혼잡하지 않아 차량을 이용한 나들이에도 부담이 적다.
공원 인근에는 대성동고분박물관, 수로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동 고분군 등이 위치해 있다.

튤립으로 봄을 만끽한 뒤, 가야의 유산을 따라 걷고 감성적인 봉리단길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더하면, 김해 연지공원에서의 하루는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된다.
이번 주말, 봄을 가장 예쁘게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김해 연지공원으로 향해보자. 지금이야말로 튤립이 가장 화사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