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종의 가을꽃이 반겨주는 무료 자연명소
화순군 곳곳에 자리한 고인돌 유적지는 지석강 인근에 넓게 형성된 평야를 배경으로 3000년 전에서 2500년 전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장례 문화가 집약된 유적지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지난 2000년 12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한편 이번 10월,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다채로운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화순군으로 떠나 꽃을 관람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자.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코스모스•해바라기•국화 등 가을꽃 9종 보러 오세요!”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도곡면 효산리, 춘양면 대신리)에서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화순군은 2만 평 면적의 부지에 코스모스, 국화, 해바라기 등 가을꽃 9종을 식재해 다양한 꽃길을 조성했다.
축제기간 동안 고인돌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24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10월 19일과 26일에는 콘서트를 열고 화려한 야간 조명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집중 방문을 유도한다.
또 국화의 향을 입힌 국화 로스팅 커피, 화순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한 복숭아 빵 등 독특한 먹거리도 마련되었다. 자연보호를 위해 축제 입점 부스는 다회용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한다.
더불어 축제가 끝난 후인 11월 3일까지 가을꽃을 관람할 수 있다.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5천 원의 입장료가 발생하지만 축제장 및 화순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화순사랑 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료입장이나 다름이 없다.
화순군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끝없이 펼쳐진 가을꽃을 감상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세량제
“사진작가들 몰리기 전에 오세요!”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98에 위치한 ‘세량제’는 1969년에 준공된 저수지다.
탁 트인 개방감과 물안개의 몽환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숨은 단풍명소’다. 단풍물이 든 울창한 산과 그 경관을 거울처럼 반사하는 저수지의 전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또 이른 오전시간대에 방문하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껴 한층 더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0~11월은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인기를 끈다고 하니, 올 가을 잊지 말고 방문해 보자.
인근에는 부담 없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분적산’, 이름난 자연명소인 ‘광주시립수목원’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세량제는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