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 맞아 숙박·여행 상품 경쟁 본격화

봄철은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다.
특히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산책과 이동이 수월해지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여행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동반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설계된 상품과 시설이 선택 기준으로 떠오른다.
숙박과 교통, 체험이 결합된 상품이 확대되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반려동물 동반여행
“펫 객실·야외시설 갖춘 숙박 수요 증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전체의 29.2%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약 3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셈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여행과 숙박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펫캉스’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숙박업계는 벚꽃 시즌을 겨냥해 펫프렌들리 시설과 전용 패키지를 강화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3∼4월 펫 객실 예약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 리조트는 펫 전용 객실과 야외 공원, 동반 식음시설을 갖춰 대부분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충주호 유람선과 비내섬 산책로 등 인근 관광 자원도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5월 말까지는 펫파크와 실내 놀이터, 펫 전용 바비큐 이용권을 포함한 ‘펫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운영한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펫프렌들리 호텔 키녹 역시 벚꽃 시즌을 앞두고 예약이 늘고 있다.
현재 3∼4월 객실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며, 예약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연박 고객에게 할인 혜택과 반려견 전용 음료 ‘멍푸치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여행사들도 반려동물 중심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동과 숙박, 체험 전 과정을 반려동물 중심으로 구성한 ‘펫키지 투어’를 선보였다.
베트남 다낭에서는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맞춰 입는 체험과 냐짱 해변 스노클링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모두투어는 ‘모두 N펫’ 브랜드를 통해 다낭·냐짱 패키지와 제주 자유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최소 4명 기준으로 프라이빗 여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행 플랫폼에서도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놀에 입점한 반려동물 동반 호텔과 펜션은 전년 대비 각각 23%, 12% 증가했다.
마이리얼트립에서는 ‘펫 동반 호텔’ 관련 검색량이 1∼2월보다 늘었다.
특급호텔 업계도 경쟁에 가세했다.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는 반려동물 동반 투숙과 골프를 결합한 상품을 운영하며 라운딩 시 반려견 동반 비용을 면제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반려동물 전용 의류와 시몬스의 펫 매트리스를 도입했고, 서울 용산 그랜드 머큐어는 전용 객실 층과 ‘멍와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이 단순 허용 단계를 넘어 서비스 경쟁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벚꽃 시즌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양한 선택지를 비교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