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차 여행
친구와 가기 좋은 시니어 여행지
“굳이 차로 갈 필요 있나요? 요즘은 일부러 기차로 여행 가는 시대죠!”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자동차가 없는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이번 11월, 낯선 도시로 떠나 느긋하고도 특별한 하루를 만끽해 보자.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 좋은 경기도 양평군,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경기 양평군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경기도 양평으로 떠나보자.
수도권에서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양평군은 자전거의 도시다. 남한강자전거길이 지날 뿐만 아니라 역 앞 대여소에서 자전거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풀로 양수리, 세미원 등 가볼 만한 명소는 많지만,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에 위치한 ‘두물머리’다.
이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는 지점으로,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이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고 싶다면 두물머리의 명물 연핫도그를 추천한다.
반죽에 연잎을 넣어 연초록빛을 띠는 연핫도그는 보기에도 특별하고, 맛도 훌륭하다.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면 두 개쯤 먹어 허기를 달래자.
강원 동해시
이번에는 청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바다로 떠나보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는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도시다.
동해에 도착하면 먼저 골목길을 걸어보자. 걸음마다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청량한 파도 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진다.
동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묵호등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다.
하늘과 바다가 이어진듯한 묵호등대 길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또 등대와 연결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 도깨비방망이 형상의 해랑전망대 등을 만끽할 수 있다.
땅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전혀 다른 경관을 선사한다. 이번 주말, 해안 절벽 위에 서서 동해를 한눈에 담아보자.
저도 뚜벅뚜벅 걸으며 정통트롯 한곡조 불러보고 싶어요 부산여행도 하고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