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지정한 국내 자연명소… 일주일 후면 이런 단풍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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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통영RCE세자트라숲)

가을의 절정이 다가오는 10월 말, 여행지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단순한 자연 감상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어떤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요즘처럼 ‘지속가능성’이나 ‘힐링’ 같은 키워드가 강조되는 시대에는 자연의 변화뿐 아니라 철학과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주목받는다.

공원이나 숲이 넘쳐나는 시기이지만, 이름만 ‘힐링’인 시설과 실제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춘 공간은 분명하게 구분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지금, 기후와 생태 변화에 적응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진 숲이 있다.

단순한 산책이나 경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입장료는 없고,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통영RCE세자트라숲)

유엔이 지정한 교육 거점 도시에서 운영 중인 이 장소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초 단풍 절정을 앞두고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환경,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형 생태공간, ‘통영RCE세자트라숲’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통영RCE세자트라숲

“지속가능발전 교육시설과 힐링 공간 동시 운영”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통영RCE세자트라숲)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용남해안로 116에 위치한 ‘통영RCE세자트라숲’은 유엔 산하 고등교육기관인 UN대학이 지정한 ‘RCE(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도시)’ 개념을 바탕으로 조성된 체험형 교육·문화 복합 공간이다.

통영시는 2005년 세계 8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RCE 도시로 선정됐으며, 이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이자 상징적 장소로 세자트라숲이 2015년 5월 문을 열었다.

‘세자트라’는 동남아시아 고어로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 공간의 운영 목적과 구조가 모두 이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전체 숲과 센터 공간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생태 경관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교육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통영RCE세자트라숲)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는 숲 전체가 서서히 색을 바꾸며 조성된 정원과 산책 동선, 자연학습 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색의 조화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확한 현황은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는 운영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숲의 주요 시설은 크게 세자트라센터와 야외공원으로 나뉜다.

세자트라센터는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전시, 체험, 세미나 등이 운영되는 실내 공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유니크베뉴’로도 지정된 바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통영RCE세자트라숲)

단체 교육, 소규모 행사, 국제회의 등도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열린다. 야외공원은 생태 학습, 자연관찰, 계절 감상 등 정적인 활동에 적합하며 인공 구조물보다 자연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돼 몰입도가 높다.

이곳은 일반적인 테마파크나 전시형 공원과 달리, 관람보다는 체험과 실천 중심의 공간이다.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적인 환경학습과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조정된다.

야외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단풍철에도 혼잡도가 심하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운영시간은 실내 시설인 세자트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야외공원은 상시 개방돼 이용 제한이 없고,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주차 공간은 소형 54대, 대형 7대가 수용 가능한 규모로 마련돼 있다.

계절의 변화와 철학적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자연 공간, 11월 초 단풍 절정을 앞두고 통영RCE세자트라숲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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