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상림 숲에서 열리는
야외 서커스와 마켓, 퍼포먼스
급작스러운 강풍과 눈으로 뒤덮였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말부터는 완연한 봄기운이 퍼질 전망이다.
포근한 햇살과 맑은 하늘 속에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열리는 ‘2025 상림 포레페스타 봄’이 제격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림 숲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4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다볕당 일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펼쳐진다.
이번 상림 포레페스타는 야외 서커스와 음악 공연, 댄스 챌린지와 마켓, 예술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봄 축제다.
오프닝은 19일 오후 1시 브라질 타악 연주팀의 신나는 바투카다 공연 ‘호레이(HoRei)’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오후 2시에는 아프리카 춤을 직접 배워보는 댄스 챌린지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몸짓 프린지’ 무대에서는 지역 생활문화 동호회와 자유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춤과 요가, 전통무예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일에는 오후 1시부터 다시 시작되는 프린지 무대를 지나 오후 2시 30분부터는 야외 서커스 공연이 시작된다.
‘혼돈흔들’과 ‘맛’이라는 공연에 더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흘로세움’까지 함께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 공연이 기대된다.
공연 외에도 행사장 한편에서는 양일간 ‘상림 숲퍼마켓’이 열린다.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중고 물품, 간식과 음료, 가정식 등을 판매하는 마켓으로 이웃과 물건을 나누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남다른 입맛을 만족시킬 ‘냠냠팝업식당’도 같은 시간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예술과 자연을 소재로 한 체험 놀이는 축제에 활력을 더한다. ‘예술체험 놀이터’와 ‘아숲아숲 놀이터’는 나무와 흙 등을 활용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활동으로 꾸며진다.
매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이 체험 구역은 축제 양일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상림 포레페스타가 열리는 함양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시절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 숲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호안림이다.
120여 종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봄철에는 신록의 생동감이 가득한 걷기 좋은 숲길로 변모한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물론 연인, 친구들과의 나들이 장소로도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따뜻한 봄날, 숲과 예술이 어우러진 상림 포레페스타는 일상 속에 특별한 쉼표를 더해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