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조각품’ 3가지 중 첫 번째 작품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 일원을 밝힐 최초의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The Sphere)가 이달에 착공된다.
더 스피어는 국내 최초로 도심 수변공원에 지어지는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이다.
송파구의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사업 중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작품 3가지 중 첫 번째다.
이와 더불어 띠 모양의 ‘더 라인'(The Line), 쌍둥이 정육면체인 ‘더 큐브'(The Cube)’도 이어 조성될 예정이다.
더 스피어는 7m 규모의 구 형태를 지닌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로 곡선의 미학을 뽐낸다.
또 4K 해상도의 고품질과 풍성한 오디오, 눈을 사로잡는 경관조명 등을 제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송파구는 더 스피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 예시도 제시했다.
88 서울올림픽 상징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석촌호수의 사계절 등 구의 정체성을 담은 멀티미디어로 재해석했다.
구는 석촌호수 동호 및 서호에 더 스피어와 같은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방침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더 스피어는 석촌호수 산책로와 송파대로, 가락시장 등을 잇는 새로운 동선의 시발점”이라며 “이는 정원도시인 서울이 지향하는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