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정월대보름 행사
안전 대비도 철저히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는 오랜 전통을 되새기며 가족, 이웃과 함께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과 흥겨운 전통놀이, 소원을 담은 의식까지. 각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을 담은 축제가 펼쳐지며, 그중에서도 부산 송도의 정월대보름 축제는 특별한 볼거리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정월대보름,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장관이 올해도 이어진다. 부산 서구는 오는 12일 ‘2025년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해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전통 행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모여 새로운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다.
개막식은 오후 6시에 진행되며, 행사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송도달집축제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암남동 장산에서 진행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길놀이,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공연, 달맞이제, 대북공연 등 다양한 전통 의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축제의 절정인 달집태우기는 초대형 달집을 제작해 참가자들의 소망을 담아 태우는 의식으로,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불꽃이 장관을 이루며 감동을 선사한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이 달집에는 지역사회의 염원이 담겨 있어 더욱 뜻깊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된다. 윷놀이, 투호놀이, 떡메치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소망 쓰기, 타로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등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축제에서는 점화 순간 불꽃이 튀어 사고가 발생할 뻔한 일이 있었다. 이에 부산 서구는 올해 행사에서 더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모든 예방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도의 정월대보름달은 특별하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속에서 희망을 담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