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약한 사람은 조심하세요”… 바닥 뚫려 아찔한 스카이워크 명소

댓글 0

8월 추천 여행지
이름의 유래부터 볼거리까지 총정리
출처 : 창원관광 (콰이강의 다리)

일몰 뒤, 다리 아래로 푸른 바다가 점차 어두워지면 바닥에서 불빛이 켜진다. 마치 은하수처럼 퍼지는 LED 조명에 이끌려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발아래를 내려다보게 된다.

13.5미터 아래 바다의 흐름이 그대로 드러나는 유리 바닥, 심장이 살짝 뛴다. 경상남도 창원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듣는다면 고개가 갸웃해질 수 있다.

하지만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육지에서 저도까지 바다 위를 잇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이색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다리는 원래 단순한 연륙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4년 차량이 아닌 사람을 위한 다리로 전환된 뒤 그 역할은 완전히 바뀌었다. 한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이 보행전용 교량은 바다 위를 걷는 이색 체험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원시 ‘콰이강의 다리’)

스릴 있는 스카이워크, 조용한 포토존, 의외의 감성을 자극하는 ‘느린 우체통’까지. 그저 걷기 위해 만든 다리가 감성 명소가 된 이유, 지금부터 저도 콰이강의 다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저도 콰이강의 다리

“13.5m 아래 바다를 내려다보는 창원의 강화유리 보행교”

출처 : 창원관광 (콰이강의 다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1872-60에 위치한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원래 ‘저도연륙교’라는 이름의 차량용 교량이었다.

1987년 설치 당시에는 구산면과 저도를 연결하는 실용 목적의 다리였으나, 이후 신교량이 생기면서 보행 전용 다리로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교량 구조물 일부를 투명 강화유리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유리로 된 다리가 아닌, 중앙부에만 설치된 유리 바닥은 오히려 한걸음 내딛는 데에 긴장을 더한다.

유리 아래로는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다리를 따라 설치된 트릭아트와 포토존은 오감을 자극한다.

출처 : 창원관광 (콰이강의 다리)

이 다리가 ‘콰이강의 다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영화 속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전쟁 다리처럼 이 다리 역시 철제 프레임 구조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름은 닮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이곳에서는 전쟁의 무게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짧은 여유와 감동이 남는다. 특히 야경 시간대, LED 조명이 다리 전반을 은은하게 감싸는 연출은 마치 바다 위 은하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조명의 반사 각도가 바뀌기 때문에 낮보다 밤의 감동이 훨씬 크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곳은 아니다. 다리 한쪽에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다. 방문객이 직접 엽서를 써넣으면 한 달 또는 1년 뒤 지정한 날짜에 수신자에게 발송된다.

출처 : 창원관광 (콰이강의 다리)

당장 잊을 수도 있는 오늘의 감정이 시간이 지난 뒤 뜻밖의 추억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 친구끼리도 인기가 많은 이유다.

다리의 전체 길이는 170미터, 폭은 3미터 규모로 비교적 짧고 아담하다. 그러나 이 짧은 구간 속에 감성, 스릴, 휴식이 조밀하게 녹아 있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주차도 가능하다. 차량은 인근 도로에 주차 후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다리 진입 전 짧은 구간은 경사 없이 평탄해 남녀노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남해 바다의 수평선이 펼쳐지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조용한 바닷소리가 귓가를 채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원시 ‘콰이강의 다리’)

흘러가는 계절 속, 잠시 걸음을 늦추고 싶은 날이라면 이곳이 어쩌면 가장 어울리는 장소일지 모른다.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세계 최초 로봇 테마파크가 한국에 있었어?”… AI시대에 가기 좋은 세대불문 이색여행지

더보기

“별 기대 없이 왔는데 너무 좋아요”… 다시 돌아온 280m 경관분수 야경 산책명소

더보기

“벚꽃 말고 여기 뜬다”… 100년 수령의 순백 배나무꽃 명소, 현재 화려하게 만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