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여행지 알고보니 최악의 조건?
특정 지역으로 떠나 한 달 동안 머무르느 일명 ‘한 달 살기’가 몇 년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및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 달 살기는 단기 여행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로, 특정 지역이나 도시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그곳의 문화와 일상을 깊이 있게 경험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이나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로 삼기도 한다.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특정 지역들이 이러한 생활방식을 탐험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 목적지로 떠올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저렴한 생활비와 풍부한 자연 환경으로 인해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지역은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문화, 그리고 친절한 현지인들로 인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살기로 유명한 지역에 대한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 달 살기 로망이었던 이 도시 알고보니 최악의 조건?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 는 바로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다.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이며, 수많은 사원과 역사적 유산으로 유명하다.
그 역사와 문화는 도시 곳곳에 깊이 배어 있으며, 매력적인 자연 경관, 활기찬 시장, 다양한 거리 음식, 그리고 친절한 현지인들로 인해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태국 치앙마이가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AFP 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날짜에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대기질을 측정하는 전문 업체인 IQAir에 의하면, 이날 치앙마이의 PM2.5 농도는 175 µg/m³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기준치인 5 µg/m³의 거의 35배를 초과했다.
치앙마이는 농지 확보를 위한 농작물 소각과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심각한 공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은 태국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지만, 지속되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현지 상인들과 호텔업계는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태국 호텔협회 북부 지부는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태국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치앙마이 출신인 스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해 취임식에서 대기 오염 문제를 국가적인 의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대기 오염의 주범을 찾아 그에 상응하는 배상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대기오염방지법 초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치앙마이뿐만 아니라 태국 전체의 대기 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치앙마이 다녀왔는데 정말 미세먼지 장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