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여행으로 가고 싶은 곳 1위”… 일본도 중국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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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좋은 단거리 여행지 1위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우펀)

다가오는 겨울, 따뜻한 기후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뜨겁다. 최근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자들이 올해 연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일본 삿포로는 순위가 하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는 겨울철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추운 지역보다 온화한 기후를 선호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이베이를 비롯해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홍콩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거리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주목받고 있음을 반영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룽산사)

대만 타이베이는 단풍과 온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 겨울 가깝게 갈 수 있는 대만 여행지를 소개한다.

지우펀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위치한 지우펀은 한때 금광 개발로 번성했던 작은 마을이다. 1920~30년대, 금광 산업이 절정에 달하며 번영을 누렸지만, 이후 광산이 폐광되면서 한적한 시골 마을로 전락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1989년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지우펀에서는 대만의 전통 먹거리에 있어 빠질 수 없다. 타로볼 디저트, 차슈 번, 오징어튀김, 그리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스낵이 골목길을 따라 즐비하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지우펀은 대중교통과 택시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인기가 많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방문 시간을 잘 조정하는 것이 좋다.

우라이 마을

대만에서 남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우라이 마을은 온천과 자연, 그리고 원주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미숙)

타이야족 원주민의 고향인 이곳은 투명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온천수로 유명하며, 피부 미용과 신경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라이의 온천은 탄산수소나트륨이 풍부해 특히 미인탕(美人湯)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곡 옆의 노천 온천이 가장 인기 있으며, 따뜻한 온천수와 차가운 겨울 공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분위기는 우라이만의 매력이다.

우라이는 단순히 온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소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타이야족의 전통 요리인 대나무 찐밥과 산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장 거리, 그리고 타이야족의 전통 공예품과 의상을 판매하는 상점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또한, 80m 높이의 우라이 폭포는 우라이의 자연미를 대표하는 장소로, 폭포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는 ‘윈셴러위안’ 리조트 단지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와 호수, 생태공원을 갖추고 있다.

룽산사

1738년에 건립된 룽산사는 대만 완화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찰로, 대만의 전통과 종교적 정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룽산사는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여러 차례 파괴되었지만, 재건을 거듭하며 오늘날까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사찰로 남아 있다.

룽산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건축물이다. 정교하게 조각된 기둥과 천장, 벽면의 섬세한 장식은 대만 사찰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경내에 자리 잡은 두 마리 용 조각은 룽산사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룽산사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향을 사서 피우거나 점괘를 볼 수 있는 체험도 제공하며, 종교적 분위기와 문화적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뱀요리, 자라 요리 등 독특한 대만 보양식을 맛볼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야시장은 대만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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