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데 이 정도?”… 산책•자전거 동시에 즐기는 무료 억새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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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태화강변 억새밭)

10월, 바람결이 달라지는 순간부터 여행의 목적지는 바뀐다. 높은 산보다 걷기 좋은 평지, 복잡한 도심보다 숨 쉴 틈 있는 공간을 찾게 된다. 바로 이맘때, 울산 도심 한가운데 무료로 개방된 국가정원이 주목받는다.

억새 명소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산책하기에 최적화된 코스를 갖추고 있어 계절에 민감한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다.

강을 끼고 조성된 자연형 정원답게 도시에서 보기 드문 규모와 생태 다양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대숲을 지나고, 수생식물 단지를 걷고, 계절 정원에 머무르는 여유로운 흐름이 이어진다.

억새만 보러 가기엔 아쉬울 만큼 정원 내 시설이 잘 구성돼 있어 반나절 이상 머물기도 적당하다.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어 활용도도 높다.

출처 : 태화강 국가정원 SNS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의 대표 생태 관광지,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태화강 국가정원

“83만㎡ 정원, 대숲·계절정원·수생식물단지까지 전 구간 개방”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총면적 83만 5,452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하천부지 위에 조성된 생태 정원이다.

울산 중구와 남구에 걸쳐 있으며 1급수 생태하천인 태화강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정원 공간이 순차적으로 배치돼 있다. 공간은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정원으로 구성되며 각 구간마다 식생의 특징과 체험 요소가 다르다.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는 ‘십리대숲’이다. 대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조용함과 청량한 대나무 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 외에도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정원, 계절별 꽃이 피는 테마정원, 시민이 참여해 조성한 정원 등이 이어져 도보와 자전거 모두 가능한 길이 형성돼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국가정원 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정원 가꾸기 체험, 가족 단위 정원 참여 프로그램 등이 계절에 따라 운영된다. 주요 구간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한 길로 조성돼 있어 노약자와 유아 동반 관람객의 이동에도 무리가 없다.

중앙부에 위치한 안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정원 해설과 전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정보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간에는 ‘은하수길’이 개방된다. 이 구간은 일몰 시점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조명이 설치된 경관길을 따라 걷는 저녁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혼산·혼산책 수요까지 수용 가능하다.

출처 : 태화강 국가정원 SNS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주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태화루를 비롯해 철새 홍보관, 동굴피아가 인접해 있고, 울산 12경으로 꼽히는 간절곶, 대왕암공원, 반구대 암각화, 신불산 억새평원,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등과도 연결돼 있어 연계 동선 설계도 용이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정원 출입 자체는 시간제한 없이 언제든 가능하다. 안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은하수길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는 유료(30분당 500원)로 제공된다.

억새를 비롯한 계절 정원, 대숲 산책로, 야간 경관까지 모두 갖춘 도심 속 무료 자연명소. 10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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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로사진만이네요
    사진과 홍보만 무성하고 그냥 볼거라곤 대나무 뿐이네요
    국화랑 가을꽃은 어느 지역보다 너무 동 떨어지더라고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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