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 이런 곳 있었나… 가족•시니어 관광객 몰리는 억새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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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서울 근교에서 억새를 보기 위해 굳이 산에 오를 필요는 없다.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11월 초순, 성곽 아래 억새밭이 조용히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은빛 억새가 문화재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드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대표 성곽이다.

특히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해질 무렵에는 사진 촬영지로도 주목받는다. 은행나무, 조선 건축, 억새 군락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구조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에서 보기 드문 조합이다.

단풍 시즌이 지나고 나면 가을 나들이 장소를 찾기 애매해지지만, 이곳은 11월 중순까지 자연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억새와 성곽이 만나는 산책형 자연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수원화성

“가파른 언덕 없이 평지 위 억새 군락 감상 가능”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에 위치한 ‘수원화성’은 조선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축성한 계획도시형 성곽이다.

전체 길이는 약 5.7킬로미터이며 각 방위에 따라 포루, 각루, 장대, 수문 등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동북공심돈’ 일대는 역사적 건축물이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가을철 억새가 가장 아름답게 자라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동북공심돈 외곽의 억새 군락지는 10월 중순부터 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절정기를 유지한다.

성곽과 은행나무, 억새가 한 화면에 담겨 계절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구간이며, 야간에는 성곽 조명이 더해져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이 지역은 별도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고령자나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

주변에는 다양한 도보 관광 자원이 인접해 있다. 성곽 외곽에는 효원공원, 행궁동 벽화마을, 천주교 수원성지 등이 있어 도보 이동만으로도 관광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수원화성 행궁과 시민농장 등은 계절에 따라 테마가 달라지는 연계 관광지로 활용 가능하다.

수원화성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 원이다. 청소년과 군인은 700원, 어린이는 500원이 부과되며 관람 시간 외에는 별도 요금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통해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성곽 유산과 자연경관이 동시에 조성된 구조에서 억새와 함께 걷는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이 가을에 수원화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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