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오면 또 오고 싶어 질걸요”… 궁중다과•고궁 밤산책 즐기는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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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 추천 여행지
정조대왕이 꿈꾼 태평성대
출처 : 수원시 (1인 궁중다과상)

수원화성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다양한 역사적 맥락을 품은 공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관람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수원화성은 지역 관광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람객 참여를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방식은 단순한 답사형 콘텐츠와는 다른 흡입력을 갖는다. 전통문화와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현장을 찾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선 후기 왕실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그중 하나는 실제 공간과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한 궁중 체험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주민이 배우로 참여하는 야간 투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행궁)

문화재 관람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수원화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획이 시작된다.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수원화성 태평성대

“정조대왕 시대 음식을 그대로? 고궁에서 다과 체험 만끽해 보세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행궁)

경기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문화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하며 수원문화재단이 실제 운영을 맡는다.

궁중문화 체험과 야간 투어 형식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담긴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성은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 두 가지이며 각각의 프로그램은 체험과 관람의 요소를 결합한 방식으로 기획됐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당시를 기록한 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토대로 마련됐다.

이 체험에서는 해당 의궤에 묘사된 궁중다과상을 현대적 해석을 더해 1인용 상차림으로 제공하고, 참가자는 이를 맛보며 전통 국악 공연을 함께 감상하게 된다.

조선시대 진찬례 음식이 실제로 준비됐던 장소인 화성행궁 별주에서 진행되며 공간적 재현성과 체험의 몰입도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운영은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한 회당 정원은 18명으로 제한된다.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간 이어지고, 소규모 인원제로 운영돼 참가자 간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몰입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궁중다과는 의궤에 근거해 복원한 재료와 방식으로 구성되며 제공되는 국악 공연 역시 전통 형식을 유지하되 대중적 이해도를 고려한 곡목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지역 주민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야간 투어 형식이다. 해설자의 설명과 배우들의 현장 연기가 결합돼 관객은 단순한 해설을 넘어서 역사적 공간 속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따라가게 된다.

수원화성의 핵심 공간인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구성돼 행궁 내 주요 장소들을 실제 동선에 따라 둘러보며 해당 공간이 지닌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된다.

고궁산책은 9월과 10월 중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30분과 8시에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회당 약 50분간 운영되며 야간 조명 아래 펼쳐지는 행궁의 풍경과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관람의 집중도를 높인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위치 안내)

야간 시간대 운영을 통해 여름철 더위를 피하면서도 역사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이 이상으로 삼았던 태평성대의 가치와 수원화성의 정체성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참여자에게는 차별화된 역사문화 체험을, 지역 주민에게는 수원화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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