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만 아는 힐링 명소 알아왔어요”… 입장료 없이 2,700종 식물 만나는 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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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원관광 (홍천군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무겁게 가라앉은 일상에 작은 틈을 내고, 복잡한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가깝고도 낯선 자연 속, 조용히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산책길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일부러 먼 산이나 고된 등산을 택할 필요는 없다.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숲의 품에 안길 수 있는 길, 그런 공간이 있다.

화려한 편의시설 없이도 숲 자체가 곧 휴식이 되는 공간, 그 중심에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이 있다. 여기는 단순히 나무 몇 그루 세운 조경이 아니다.

생태,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자연 숲으로서, 걸음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고 시선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수타사 일대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공기의 밀도와 식물의 향이 피부에 와닿는다.

출처 : 강원관광 (홍천군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숨을 고를 새도 없이 펼쳐지는 초록빛 파노라마는 이 공간이 왜 ‘걷기 좋은 숲’이라 불리는지를 증명한다. 인위적인 자극보다 생태 그대로의 질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으로 떠나보자.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강원도에서 예쁜 산책길로 소문난 수타사 생태숲, 걸으면 마음이 맑아져요!”

출처 : 강원관광 (홍천군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천년고찰 수타사를 품은 공작산 자락에는 수타사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163ha에 달하는 산림을 생태·문화·교육적으로 복원하고 활용하고자 만든 숲이다.

역사문화 생태숲, 교육체험숲, 유전자보존숲으로 나뉘며, 총 2,700여 종의 식물군락이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 숲의 묘미는 ‘걷는 길’에 있다. 수생식물원부터 시작해 연꽃이 흐드러지게 핀 물길, 잔잔한 연못을 따라 설치된 목재 덱은 산책의 리듬을 더욱 부드럽게 만든다.

이어지는 숲속길은 수타사의 풍경소리가 점점 잦아들면서 깊은 숲의 정적이 공간을 감싼다. 군데군데 놓인 평상과 팔각정, 그늘 아래 쉼터들은 걷다가 자연스럽게 멈추게 만든다.

출처 : 강원관광 (홍천군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뿌리 깊은 나무들이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주며 그 사이로 산들바람이 지나가는 순간, 도심에서의 피로가 차츰 벗겨진다.

길 끝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된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광해군 시대의 고승 홍우당의 사리를 봉안한 홍우당부도가 중심이며, 그 앞에는 수령 100년 이상 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소나무의 몸에 뽕나무가 자라며 공생하는 모습은 인간과 자연, 생명과 생명의 조화로움을 실감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경험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일부 구간은 흙길, 일부는 데크길로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편하며, 정갈한 산소길과 조밀한 숲속길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출처 : 강원관광 (홍천군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수타사와 함께 둘러보면 문화유산과 자연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꽉 찬 만족을 준다.

햇살과 바람, 나무와 연못, 그 속에서 천천히 걷고 싶은 하루. 자연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싶은 이들에게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은 여름의 초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쉼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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