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에 놀라고 청정자연에 한 번 더 놀란다”… 6월 꼭 가볼 만한 국내여행지 4곳

보랏빛 향기가 불어오는 고성

강원특별자치도의 고성군은 산, 바다, 호수의 고향이다. 백두대간과 금강산, DMZ 등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인 ‘건봉사’, 수많은 전설이 전해지는 ‘울산 바위’, 해안절벽과 동해 수평선을 조망할 수 있는 ‘천학정’ 등이 있다.

특히 6월에는 라벤더의 보랏빛을 보러 한번, 길어진 여름철의 낙조를 보러 두 번 떠나야 하는 여행지다.

훌륭한 자연경관과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가 많은 고성군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고성 하늬라벤더팜

6월에 보지 않으면 섭섭한 꽃이 있다.

오는 6월 5일부터 23일까지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에서 라벤더 축제를 볼 수 있는 ‘하늬라벤더팜’이 있다.

축제가 열리는 이곳은 금강산 자락에 위치한 운치 있는 마을로 매년 6월이면 보랏빛향기가 가득하다. 빈티지하고 이국적인 감성이 넘치는 정원이 특징이다.

라벤더가 만개해 있는 라벤더 필드 외에도 플라워 필드, 잉글리시 가든, 수국정원, 메타세쿼이어 길 등이 조성되어 있어 취향껏 관람할 수 있다.

라벤더뿐만 아니라 양귀비, 수국, 호밀밭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향기음악회• 포토콘테스트 •라벤더 아이스크림 판매•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기프트샵, 카페, 피라미드 온실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푸른 하늘과 보랏빛 물결이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고성 하늬라벤더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는 9~19시(18시에 입장마감)에 진행된다. 반려동물의 동반입장과 도시락 반입이 불가하다.

백섬 해상전망대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백섬 해상전망대’는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을 알리고자 조성되었다.

2020년에 개방되었으며 총길이 137m, 높이 4~25m가량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백섬과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해상데크가 있어 동해바다와 거대한 바위를 조망하며 거닐 수 있다. 데크길을 오르는데 5분 정도 소요되며 길이 완만해 큰 어려움이 없다.

해상전망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보는 금구도(고성군에 위치한 무인도)와 해금강, 거진항구 등의 풍경이 장관이다.

또한 최고높이 25m인 전망대에는 강화유리 재질의 투명한 바닥이 조성되어 있어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4~ 10월은 7~ 18시까지 개방한다. 관람요금과 주차장이 무료다.

더불어 인근에는 간성 전통시장, 극락암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화진포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화진포’는 고성 8경 중 하나이자 동해안 최대규모의 자연호수다.

특히 해당화(야생 장미 품)의 풍경이 아름다워 지명에 꽃 화(花)에 나루 진(津) 자를 사용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또한 푸른 송림과 바다의 풍경으로 사랑받아 별장 등의 저택을 많이 지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명한 저택으로는 이승만대통령 화진포기념관&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등이 있다.

2015년경 싱가포르 총리 부부가 개인휴가를 즐기기도 하는 등 유명인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더불어 화진포 앞바다에는 광개토 대왕의 능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섬 ‘금구도’가 있다.

천연기념물인 청둥오리와 고니 등의 철새가 많이 서식하여 희귀한 풍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통일전망대

고성군 현내면에는 고성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통일전망대’가 있다.

전쟁,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1983년에 개장했다. 많은 관광객과 실향민이 찾는다.

통일안보공원을 통해 출입신고 후 통일전망타워를 둘러볼 수 있다.

통일전망타워(통일전망대)에는 통일관, 고성 통일전망타워, 6•25 전쟁체험 전시관, 통일기원 범종 등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비롯하여 구선봉, 현종암, 부처바위 등을 볼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7월 14일까지는 9시~ 16시 50분까지, 그 이후인 하절기에는 9시~ 17시 50분까지 개장한다.

인근에는 대진항,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