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명소인 이 지역
8월에 방문할 꽃 명소 많네

각종 예술 문화에서 여름은 대개 ‘낙원의 시간’처럼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요정들의 장난과 로맨스가 가득한 상황을 ‘한여름 밤의 꿈’이라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여름은 청춘과 찬란함이 담겨 있는 계절이며,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해바라기, 연꽃, 수국, 맥문동, 배롱나무, 백일홍, 백합, 능소화 등의 꽃들이 전부 여름에 피어난다.
이런 여름 꽃들은 기본적으로 여름에 자주 보이는 날씨들과 연관이 깊다. 가령, 무더운 햇볕에 따라 능소화와 해바라기가 피어나며, 여름의 소나기를 머금은 수국은 ‘수국이 피면 장마가 내린다’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이런 물과 햇빛이 가득한 여름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충청남도에 자리잡고 있는 태안군이 있다.
봄에는 튤립 명소로 유명하였던 태안군은 여름 날에도 찬란한 여름 꽃들이 피어나는 명소들 있어 꽃 관광을 하러 가기 좋다.
청산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밀레, 고흐, 모네 등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현한 듯한 테마 정원도 함께 감상하기 좋은 수목원이다.

청산수목원의 테마 정원으로는 대표적으로 홍가시원, 연원, 팜파스원, 밀레정원, 삼족오미로공원, 메타세콰이아길 등이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청산수목원에서 연꽃이 가득 피어나는 연원을 주목할 수 있다. 더운 여름에야 개화하는 연꽃을 주제로 조경된 테마정원은 고즈넉한 정자와 연못의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여름 날의 풍경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 등장하는 크레타 섬의 미궁을 모티브로 조경된 삼족오미로공원에서는 고구려의 역사를 융합하여, 광개토대왕비와 고구려의 고분 벽화를 재현하여 산책하면서 동서양이 융합된 풍경을 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청산수목원의 연꽃시즌은 8월중순까지이며, 일반 성인 기준 입장료는 11000원이다. 태안군민의 경우에는 특별할인으로 8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해바라기 올래정원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694에 위치한 해바라기올래정원은 매년 SNS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는 여름의 해바라기 명소다.

해바라기 올래정원에서는 7월부터 산뜻하게 피어난 해바라기를 감상하며 웰컴드링크를 마시고, 해바라기 모자 그리기, 천연염색 체험, 해바라기 연 만들기 등의 미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바라기 올래정원에서는 벌써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알록달록한 백일홍들도 만나볼 수 있어, 강렬한 색채의 여름 꽃들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바라기 올래정원의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방문 시에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해바라기 올래정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며, 입장료에 웰컴드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어린이 입장료의 경우 웰컴드링크를 포함하여 6000원이다.
팜카밀레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에 위치한 팜카밀레 농원은 허브를 가꾸고 조성하는 허브 농장으로, 100여 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150여 종의 관목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6월부터 수국과 라벤더 명소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팜카밀레에서는 원형으로 구성된 그라스정원과 8월부터 하나둘 개화하고 있는 천일홍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더욱이 아직 팜카밀레에서는 목수국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하얀 눈꽃송이 같은 목수국이 한여름에 찾아온 관광객들을 맞이해 주는 광경을 보인다.
팜카밀레에서는 공방체험으로 원예체험, 허브차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아로마테라피, 압화와 목공예, 족욕체험 등도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아가기에도 좋다.
팜카밀레는 현재 입장료와 허브차를 묶어서 11000원, 입장료와 아로마 족욕과 허브차를 묶어서 16000에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