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상징 ‘해바라기’

이제 어느덧 초여름에서 한여름으로 넘어갈 시기가 되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는 해바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해바라기는 올해 서둘러 고개를 들어 올해 ‘강주 해바라기 축제’ 역시 평년보다 일찍 시작되었다.
해바라기는 여름의 다른 꽃들에 비해 큰 키와 커다란 꽃잎을 자랑하며, 찬란한 황금색을 지녔기 때문에 여름철 쉽게 눈에 띄는 색이다.

해바라기에는 ‘일편단심’과 ‘변치 않은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꽃말이 깃들어 있는데, 이는 태양을 향해 머리를 드는 해바라기의 특징 덕분이다.
이처럼 여름 태양의 상징과도 같은 해바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거제역 도시바람길숲
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대로 209에 있는 거제역을 중심으로 산책하기 좋은 길로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에서는 해바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국 곳곳에 조성되고 있는 도시바람길숲은 도시민이 누리는 생활 환경과 대기오염, 미세먼지, 탄소 흡수 등을 위하여 시행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부산 월드컵대로 바람길숲은 작년에 산림청이 인증한 ‘모범 도시숲’ 사례로 뽑힌 적도 있는 아름다운 도시 산책로다.
이번 도시바람길숲에 설치된 해바라기 꽃길은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팝업가든으로, 부산 도시 한복판에서 해바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팝업 가든에는 해바라기와 기타 초화류를 5종 1만 여 본이 식재되어, 도심 속에서 활짝 웃는 해바라기는 부산 시민들에게 화사한 여름 도시 조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전 대전천
동구 하소동에서 시작해 대전 구도심을 통과하는 대전천에는 강변을 따라 다양한 꽃들이 식재된다.

특히, 여름에 대전천을 따라서 걷다 보면 세월교 일대에서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 무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천의 해바라기 군락지는 키 80cm에서 100cm 정도로 작지만, 100만 송이의 무리를 이루어 한여름의 찬란함을 알린다.
대천천의 해바라기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강변을 지키고 앉아, 여름 내내 인근을 산책하는 대전 시민들을 반긴다.
올 여름에 세월교 인근을 걷게 된다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향해 화사하게 웃어주는 해바라기를 보며 위안을 삼아보자.
부산대 실버산학단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로에 위치한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실버산학단지 유휴부지에는 도심 속에서 무리를 이루고 자라난 해바라기 꽃밭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대 실버산학단지는 양산신도시 내에서 10년 이상 유휴부지로 방치되면서, 쓰레기 불법 투기와 잡초 등으로 민원을 받은 적도 있는 땅이다.
그러나 인근에 파크골프장과 꽃밭을 조성하면서 양산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름의 광경을 선사하게 되었다.
유휴부지에 식재된 해바라기는 높이 1m의 소형 해바라기이지만, 총 20만 송이로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이루어낸다.
올해 양산에서 유휴부지에 피어난 아름다운 해바라기 꽃밭을 만나보고 싶다면, 부산대 실버산학단지의 변화한 모습을 감상해보자.
기래기야 현장은 보고 기사쓰냐
2시간 달려간 양산 해바라기밭에 풀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