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 감동시켰다… 국악•트로트•전통 혼례 즐길거리 넘치는 이색축제, 단 3일간 열려

댓글 0

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유진웅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군수가 말을 타고 읍성으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취타대의 연주, 군악대의 행진, 주민들의 백중놀이가 성 안을 가득 메운다.

10월 전통이 축제가 되는 순간이 단 3일간 펼쳐진다.

화려한 불꽃도, 첨단 조명도 없이 오로지 옛 삶의 방식으로 완성되는 이색 행사다. 일반적인 문화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마치 과거로 순간이동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대적 고증이 정교하다. 관람만 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출처 : 순천 낙안읍성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전국에 몇 남지 않은 성곽 마을,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서 열리는 이 민속문화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군악대 행진부터 혼례식까지, 조선시대 그대로 재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윤영기 (순천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에 위치한 낙안읍성에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약 600년 동안 보존되어 온 전통 성곽 마을의 역사성과 민속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조선시대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식은 도립국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낙안군수 부임행렬, 취타대, 군악대, 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전통 의식과 음악을 동시에 선보인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백중놀이, 성곽 쌓기, 수문장교대식, 기마장군 순라의식이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실제 조선시대의 행정과 군사 시스템을 반영한 의식으로 구성된다.

출처 : 순천 낙안읍성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윷놀이 경연대회와 큰 줄다리기, 씨름대회는 세대를 초월한 대중성이 강점이다. 체험 위주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 공간도 확보됐다.

축제공연은 김빈길 창극을 포함해 전통 국악, 세미트롯, 그라나다 퓨전국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편성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다.

부대행사로는 먹거리 부스와 전통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되며 거리 공연으로 마임, 불쇼, 마술 등이 진행된다. 이는 성곽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축제 전체를 무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계행사로는 전통혼례식이 열리고, 성 밖에서는 낙안 배 축제가 함께 개최된다. 또한 콘텐츠코리아랩의 창작 작품 전시가 마련돼 지역 창작자들의 콘텐츠도 소개된다.

출처 : 순천 낙안읍성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입장료는 축제 기간 할인 적용으로 성인 2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1천250원, 어린이는 750원이다. 유료 체험과 먹거리 부스 일부는 별도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10월, 조선의 시간을 걷는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러 낙안읍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70년간 혼자 쌓은 돌탑 80기… 시니어 세대가 주목한 산속 명소

더보기

신라 왕자가 머물던 궁궐, 지금은 누구나 입장 가능한 고궁명소로 인기

더보기

이순신 장군 전술 거점, 지금은 조용한 바다 산책명소로 재조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