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관광지로 급 부상한 순천
여름 밤의 명소를 노린다

여름철에는 야간 관광객을 잡으려 많은 지자체에서 야간 관광 컨텐츠를 개발한다. 서울식물원 야간 개장, 대전에서 열린 0시 축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야시장 등이 그 예다.
이런 야간 행사 중에서도 문화재 야행은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야간 개장하여 재조명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에도 이바지하여 좋은 반응을 얻는 야간 축제이다.
특히, 여름 휴가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당일치기로 떠나는 관광객이 아닌 1박 이상을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문화재 야행이 자주 진행되는 편이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인기 관광지인 순천만 국가 정원으로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순천 역시도 올해 문화재 야행을 시작한다.
이를 비롯해서 순천에서 올해 열리는 야간 축제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2024 순천문화유산야행
2024 순천문화유산야행은 8월 15일에서 8월 18일까지 순천 향동과 매곡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순천 향동은 선비 마을, 매곡동 일원은 선교 마을로 테마를 나누어 진행한다.

이번 2024 순천문화유산야행의 주제는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으로, 100년 전 조선을 방문하였던 선교사들의 문화를 담아낸 선교 마을과 순천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풀어내는 선비 마을에서 순천만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100년 만에 내부가 전면 개방되는 문화재들이 있어 화제를 모은다. 선교마을에서는 순천코잇선교사가옥과 조지와츠 기념관 등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던 문화재들을 살펴보기에 좋다.
이외에도 유현준 교수가 초빙된 건축인문기행, 순천역사 야외도서관, 해설사가 동행하는 순천 투어, 스탬프 투어, 푸드트럭 저잣거리가 진행된다.
올 여름에 순천의 역사가 녹아있는 야간 경관을 감상하고 싶다면, 2024 순천문화유산야행을 방문해보자.
순천팔마문화제
제 41회 순천팔마문화제는 8월 15일에서 8월 18일까지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순천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팔마야(八馬夜), 청하야(淸夏夜) 팔마의 밤, 맑고 푸른 여름밤’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올해 41회를 맞이했을 만큼 순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8월 15일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가 출연하는 과학 토크콘서트, 8월 16일에는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기념식, 8월 17일에는 인기 인플루언서 서이브의 탕후루 챌린지 팬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예술 문화투어, 청렴 과거시험, 드로잉 아쿠아,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청렴보부상을 잡아라, 전통혼례 체험 및 기념촬영, 팔마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또한, 한여름밤의 풍류로 비어 라운지가 운영되어 시원한 노상 맥주를 즐길 수 있으며, 미디어센터에서는 팔마문화제 기간 동안 영화 <주토피어>, <펫 다이어리>, <꼬방동네 사람들>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