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강소형 잠재 관광지’ 선정

한 번 갔을 뿐인데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 있다. 순창군의 대표적인 명산 ‘채계산’이 그렇다.
해발 342m의 채계산은 바위가 책을 쌓아 올린 형상을 하고 있어 ‘책여산’,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는 모습을 닮아 ‘채계산’,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등으로 불린다.
이곳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려 말 최영장군이 장수군 산서면에서 화살을 쏜 후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말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역사명소이기도 하다.
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연결하는 길이 270m, 최고 높이 90m의 ‘채계산 출렁다리’가 있어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번 2월, 자연과 전통, 역사가 어우러진 순창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채계산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위치한 해발 342m의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 3대 명산으로 꼽힌다.
바위가 책을 쌓아 올린 형상을 하고 있어 ‘책여산’,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는 모습을 닮아 ‘채계산’,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등으로 불린다.
고려 말 최영 장군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군 산서면에서 쏜 화살보다 늦게 도착한 것으로 착각해 말의 목을 베었다는 이야기다.
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연결하는 길이 270m, 최고 높이 90m의 ‘채계산 출렁다리’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과 함께 탁 트인 풍광을 선사한다.

출렁다리를 포함해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데에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채계산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순창발효테마파크
“발효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테마파크, ‘강소형 잠재 관광지’ 선정”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55에 위치한 ‘순창발효테마파크’는 한국 전통 발효 음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발효•미생물•효모 등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좋다. 인근에는 ‘순창옹기체험관’도 자리해 있어 발효문화와 옹기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 및 육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관광지의 고유한 매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보존을 동시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순창군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이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9000만 원의 사업 예산을 지원받는다.
순창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순창의 숨은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순창발효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순창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