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보러 오세요!
여름 해바라기 명소라는 지역

여름에 샛노란 색으로 웃고 있는 것만 같은 해바라기는 중앙 아메리카를 원산지로 두고 있다. 해바라기가 전세계에 널리 퍼진 것은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16세기 무렵의 일이다.
해바라기는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꽃이었다. 해바라기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도 원주민들이었으며, 해바라기를 태양 신의 상징으로 상징화 했던 것도 이들이었다.
해바라기가 ‘태양의 꽃’이나 ‘황금 꽃’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이들의 공로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하면서 해바라기에 대한 찬사도 잠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해바라기는 반전 운동과 환경 운동의 상징, 녹지 정화 식물처럼 여겨져 다시 한번 희망의 상징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여름 날 보고 있기만 하여도 기운이 나는 해바라기는 국내에서 경주에 유독 아름다운 명소들이 모여 있는 감이 있다.
여름의 해바라기를 만나보기 좋은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월정교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274에 위치한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교량으로, 경주 여행 시 둘러봐야 하는 가장 아름다운 야간 명소 중 한 곳이다.

원래 월정교는 조선 시대 유실된 건축물이었으나 2007년 복원 사업을 시작하여 2018년에 복원을 완성하였다. 복원을 완성한 월정교는 현재 경주의 아름다운 야간 명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여름 무렵에 월정교는 해바라기와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되어준다. 교촌교에서 문천교까지 피어난 해바라기 경관이 여름에 샛노란 풍경을 이루며, 멀리 월정교를 배경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정교는 경주의 야간 명소이니 만큼, 야간 해바라기와 사진을 찍기에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저녁 노을을 받은 해바라기가 멀찍이 반짝이는 월정교와 어우러져 오묘한 풍경을 형성한다.
올 여름에 야간에도 아름다운 해바라기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경주에 있는 월정교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부사적지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 157에 위치한 경주 동부사적지는 오랜 역사를 이어왔던 신라 왕도의 심장부와 같은 광대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역사유적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동부 사적지대에서는 계절 별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꽃 명소로 유명한데, 여름에는 여기에 해바라기도 꽃을 피워낸다.
여름에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온 해바라기와 천년 고도의 역사를 간직한 첨성대의 조합은 의외로 오묘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사진을 찍으러 가기에도 좋다.
동부 사적 지대에서는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상사화, 연보라색의 꽃범의 꼬리, 백합, 백일홍 등도 만나볼 수 있어 여름 꽃을 한가득 볼 수 있다.
신라의 유서 깊은 유적 뿐만 아니라 꽃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동부 사적지를 방문하게 된다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해바라기와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서천둔치
경주시 석장동에 있는 서천둔치 일원은 경주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해바라기 명소로, 최근에야 조성된 해바라기 명소이다.

서천둔치에 자리잡은 파크골프장 남쪽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해바라기 밭은 25000 송이에 가까워 대규모 해바라기 군락지를 형성한다.
올해 봄에는 유채꽃으로 샛노란 물결을 이루었던 서천둔치는 여름 날에 해바라기로 황금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서천둔치는 비가 내려도 운치 있게 걸을 만한 산책로이기 때문에, 여름에 핀 꽃들을 감상하며 걷기에도 좋다.
올 여름에 계절 별로 피어나는 야생화와 해바라기를 감상하고 싶다면, 서천둔치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