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밤의 불빛

‘불빛만이 가득한 이 밤 / 그대와 단 둘이 앉아서 / 그대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네’
1991년에 발매된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은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애정을 받고 있는 명곡으로 손꼽힌다.
여름이 되면 급속도로 부흥하는 음악 장르로는 시티팝(City Pop)을 빼놓을 수 없다. 여름 밤 드라이브를 하면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듣기 좋은 시티 팝은 음악적으로 장르가 규정되기보다도 도시적인 테마의 곡을 아우르는 경향이 크다.

시티팝이 여름철마다 급부상하는 이유는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뜨거운 낮보다 비교적 선선한 밤에 하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시의 불빛을 보러 가기 좋은 여름 날에 찾아가기 좋은 야간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에 위치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80에서 90m 높이에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이색 산책로다.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서 남한강과 푸른 신록을 내려다볼 수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특유의 스릴감으로 단양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가 8월 18일까지 오후 9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야간 개장을 하기 시작했다.
단, 밤 시간 동안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되지 않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이 부분을 유의하는 편이 좋다.
올 여름에 야간에도 아름다울 단양의 야간 명소를 찾고 있다면, 이미 명소로 널리 알려진 만천하 스카이워크의 밤의 모습을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동문화예술촌
전남 담양군 담양읍 지침1길 6에 위치한 해동문화예술촌은 담양군의 술을 만들던 주조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예술과 실험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 재생으로 해동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런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최근 8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야간 개장 ‘술로우해동!’을 개최하여, 과거 주조장이었던 고장의 역사를 살려 술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컨셉에 맞춰 담양군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제 맥주 업체 “담주 브로이”가 참여하며, 담양 전통주를 활영한 칵테일도 시음할 수 있다.
또한, ‘담빛 버스킹데이’ 입상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담양 주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예술과 주조장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이 결합한 동네의 야간 술 축제를 만나보고 싶다면, 해동문화예술촌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순천만 정원 야간 개장 프로그램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 1회 국가정원으로, 국내 관광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명소이다.

정원 사업으로 연간 700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순천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것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공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8월 31일까지 썸머가든클럽페스타를 개최하여, 공연 프로그램인 ‘정원클럽’과 여름 한정으로 어트랙션인 ‘애니벤져스 야간 정원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클럽에서는 인기 DJ의 디제잉 공연과 퍼포먼스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애니벤져스 야간 정원관람차’는 주말마다 순천만 공원 곳곳을 누비며 가족 나들이를 돕는다.
올 여름에도 인기를 이어갈 순천만 국가정원의 야간 개장 행사에 참여해보고 싶다면, 썸머가든클럽페스타를 참석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