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에 한옥? 도시?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야간 투어
장마가 물러나고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번 주 내내 오후에는 30도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거라고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날은 사람들이 낮에 외출을 자제하고 밤부터 외부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여름 시기에는 밤에 열리는 문화 행사들이 많다. 야시장과 문화재 야간 투어, 야간 개방 등이 그러하다.
이런 야간 관광 체험은 도시의 야간 투어와 유서 깊은 역사가 담긴 지역의 야간 투어가 각각 다른 매력을 담아낸다.
올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도시의 야간 투어와 한옥 야간 투어로는 각각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전주한옥마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에 위치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의 자랑스러운 명소 중 하나이며, 700여 채의 한옥 군락지를 볼 수 있는 슬로시티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9월 1일까지 9시부터 시작되는 2024 야간해설투어 한옥마을 여름달밤 이야기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오후 7시부터 7시 5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되는 야간 해설 투어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는 전동성당, 여고 골목길, 향교길, 남천교 청연루, 전주천동로, 전주향교를 지나는 코스1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는 최명희문학관&부채문화관, 600년 은행나무, 승광재 골목길, 한지길, 누마루를 지나는 코스2로 나뉘어 진행된다.
코스는 기상상황 및 장소 상태에 따라서 해설사의 재량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경기전 매표소 앞에서 집결 후 출발한다.
영도나잇
영도나잇은 7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야간 관광 투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밤을 자랑하는 부산답게 화려한 야경을 만나볼 수 있는 스토리 투어버스 기획테마투어인 이번 행사는 매회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는 부산역과 흰여울 문화마을, 청학배수지 전망대, 영도마리노오토캠핑장을 지나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투어 내내 전문해설사가 동반되는 이번 투어에서는 부산 영도의 야경을 즐기면서 영도의 역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체험료는 5천원이며, 참여 신청은 여행특공대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니,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