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7월의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멀리 떠나는 거창한 피서보다 일상 속에서 가볍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숲길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숲속의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천연 그늘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가려주고 주변 온도보다 기온을 낮춰주어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해발고도가 150m 미만으로 완만하게 조성된 야산은 가벼운 산책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체력적 부담이 적은 여름철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꼽힌다.
이처럼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잘 우거진 흙길은 여름철 열섬 현상에 지친 인근 주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노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특별한 등산 장비 없이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저지대 산림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더운 7월을 맞아 도심 가까이에서 시원한 나무 그늘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숨은 숲길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숙호산
“울창한 그늘막 아래 부드러운 흙길로만 이어진 7월 최고의 도심 속 천연 피서지”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해발 137.5m의 나지막한 야산인 숙호산이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이현동, 신안동, 평거동, 판문동, 명석면에 걸쳐 길게 연접해 있는 산으로 고도가 낮고 완만하여 도심 속 휴양과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인근의 석갑산 및 명석면 광제산의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석갑산에서 시작해 두곡마을 갈림길을 거쳐 명석면으로 이어지는 숲길 노선이 깔끔하게 연결되어 있다.
실제 도보 여행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대표적인 등산로는 대아중고등학교 정문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이곳에서 시작하여 아름드리 팽나무가 맞이해주는 팽나무공원을 지나고, 운동기구와 휴식 시설이 갖춰진 숙호산 체육공원을 거치게 된다.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역민들에게 마당바위 혹은 널문바위로 불리는 널찍한 바위 지대를 만나게 되며, 이후 서진주 나들목 앞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로 하산하게 된다.
전체 등산로는 거친 돌길 대신 부드러운 흙길과 울창한 나무숲터널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하며 걷기에 제격이다.
전체 코스를 천천히 완주하는 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건강한 땀방울을 흘릴 수 있는 적당한 강도다.
진주시민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시가지 인근의 훌륭한 휴양림인 만큼, 등산로 정비와 관리는 진주시 산림과 및 이현동 주민센터에서 체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주소지는 이현동 일원으로 검색하여 접근하기 편리하며 자세한 이용 안내나 혹시 모를 시설 문의는 대표 전화번호(055-749-5561 또는 749-4480)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산림 보존과 쾌적한 환경 관리를 위해 이용료나 구체적인 이용 시간 제한 여부는 사전에 유선으로 확인한 뒤 방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도심을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이토록 푸르른 녹음과 푹신한 흙길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더없는 축복이다. 습도가 높고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가벼운 물 한 병을 들고 나뭇잎 부딪히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는 눈 녹듯 사라진다.
이번 7월, 푸른 숲 터널이 반겨주는 진주 숙호산으로 가벼운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