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떠나는 여행
주말 여행으로 딱이네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대중교통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트레킹 여행지를 찾는다면, 영종도는 그 목적지로 완벽한 곳으로 꼽힐만한 곳이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시작하여 백운산의 정상을 거쳐, 씨사이드 파크의 넓은 바다 전망까지 이르는 이 트레킹 코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옷차림과 운동화만 있으면 충분하다.
백운산 정상으로의 여정

운서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백운산으로 향하는 길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와 2km 정도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위치한 이정표들은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며, 돌무덤과 울창한 나무 사이의 오솔길은 마치 숲속의 작은 모험처럼 느껴진다.

정상에 다다르기 전,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255m 높이의 백운산 정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서는 서해의 섬들과 인천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넓게 펼쳐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씨사이드 파크에서의 해안 산책

백운산의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면, ‘씨사이드 파크’로 이어지는 해안 둘레길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 다양한 조형물과 전망대, 그리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레일바이크와 인접한 캠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바다와 함께하는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씨사이드 파크의 해안 산책을 마치고 구읍 뱃터로 이동하면, 월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월미도에 도착하면, 인천 상륙작전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이곳에서 또 다른 여행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번화한 월미도의 상업 시설과 식당들에서는 인천의 현대적인 면모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의 만남

‘월미도’를 충분히 즐겼다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이 여정을 마무리하면 좋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영종도의 자연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월미도의 역사적 배경을 경험한 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의 문화 체험으로 알찬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다닐 수 있어 차 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