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동백은 겨울을 대표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 그것도 6월과 7월 한가운데 하얗게 피어나는 꽃이 있다.
생김새는 동백과 똑 닮았지만, 전혀 다르다. 이 나무의 이름은 ‘노각나무’. 차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여름 동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꽃잎은 동백처럼 도톰하고 수술은 붉은 기가 감돌아 색 대비가 뚜렷하며, 피는 시기는 더위가 시작될 무렵이다.
노각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충북 소백산 이남 지역에서 자생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다. 개화 시기도 짧아 일반 조경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고, 식물원이나 생태 전시공간처럼 집중 관리된 곳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흰꽃은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노각나무의 개화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가오는 6월, 희귀한 여름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서울 강서구의 ‘서울식물원’과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식물원
“축구장 70개 크기의 식물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도시와 정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 형태로,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과 정원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열린 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각나무는 이 중 주제정원 내 ‘사색의 정원’과 ‘희귀특산식물원’, 열린 숲의 ‘암석원’에서 6~7월 사이에 개화한다.
하얀 꽃잎과 붉은 수술이 대비를 이루는 노각나무는 개화 시기가 짧아 시기를 잘 맞춰야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온실과 주제정원 구간이 유료 운영되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3월~10월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엔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주차는 184대까지 가능하다. 정원 감상 외에도 식물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 여름방학 시즌 가족 단위 방문에도 적합하다.
국립생태원
“각 기후 대표 동식물 1,600여 종이 있는 곳”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대를 재현한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살아 있는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전시공간이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은 물론, 국내 기후대별 삼림식생과 야생 조류 서식지 등을 갖춘 야외 전시구역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노각나무는 야외 공간 중 ‘한반도숲’ 구역에서 6~7월 사이에 관찰 가능하다. 나무껍질은 배롱나무처럼 벗겨지며 독특한 홍황색 무늬를 남기고, 꽃이 질 무렵까지도 수관 아래 은은한 빛을 남긴다.
국립생태원은 연중무휴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이다.

주차는 1,000대 이상 수용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름철 짧은 시간 동안만 피어나는 여름 동백, ‘노각나무’. 도시 속 정원에서 감상하거나 생태공간 속 숲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노각나무 꽃은 같은 흰꽃이어도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희귀한 여름꽃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서울식물원과 국립생태원으로 떠나보자.















뒹 아 나 오늘 좀 더 일찍 자고